[화제의 맛] 9월의 뉴 플레이스

  • 등록 2020.09.11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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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퀴진부터 우드 파이어 요리,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컨템퍼러리 코스와 로컬 개성을 담은 한우 요리는 물론 칵테일과 브런치까지 다 모았다. 풍성한 계절에 찾아온 반가운 맛.

 

‘포’를 사랑하는 사람들

아이뽀유 I PHO U

 

 

임정식 셰프가 가로수길에 오픈한 베트남 올데이 다이닝.

신규 개관한 호텔의 1층이라는 파격적인 위치는, 기존 관념을 깨고 젊은 창작자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킨다는 호텔의 콘셉트와 잘 어우러진다.

 

메뉴는 뉴욕 <정식>에서 스태프 밀로 쌀국수와 볶음밥을 요리하며 쌓은 노하우에 셰프의 아이디어를 더해 구성했다고. 사태, 양지, 우설, 스지, 갈빗살 등 다양한 소고기 부위를 사용하 는데, 끓일수록 더 맛있어지는 부위만을 엄선했다. 고수, 타이칠리, 쥐똥고추 등으로 구성한 셀프 허브 바를 갖춘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쓰어다, 카페 코코 등 베트남식 커피와 디저트부터 내추럴 와인 리스트까지 탄탄하다. 그리너리&우드를 콘셉트로 휴양지 스타일로 마감한 인테리어와 시간대별로 바뀌는 조명 컬러는 언제 방문해도 새로운 느낌을 준다.

레귤러포 & 쓰어다

‘레귤러포’는 양지, 사태, 갈빗살 등의 부위와 팔각, 시나몬 등을 더해 끓인 육수로 만드는 쌀국수. 진액이 고스란히 담긴 맑은 국물과 부위별로 알맞게 손질된 푸짐한 고기가 보양식을 연상케 한다. ‘쓰어다’는 과테말라, 브라질 원두를 베트남 방식으로 내린 드립 커피에 연유를 섞어 마시는 메뉴. 달콤하면서도 텁텁하지 않아 뒷맛이 깔끔하다.

 

  • 아이뽀유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153

 

숯 향 그득한 웨스턴 다이닝

차르 CHARR

 

 

차르잉(CHARRING)이라 불리는 오픈 파이어 조리법을 활용해 가스 없이 백탄 참숯과 사과나무로 그릴링하는 웨스턴 파이어 그릴 다이닝.

홍대 라이즈호텔 4층에 자리하며 동서양의 매력을 모두 전하겠다는 호텔의 모토에 걸맞게 웨스턴 테크닉에 한국의 다양한 로컬 재료를 접목했다.

 

지리산 하몽, 춘천 닭갈비를 재해석한 샐러드 등이 대표적인 예. 실내는 피클 숙성과 드라이 에이징이 이뤄지는 숙성고를 중심으로 양쪽 홀로 나뉘는데, 숯을 연상시키는 차콜 컬러와 장작으로 장식했다.

 

주류 리스트는 와인 70-80여 종 중심으로 국내 브루어리의 맥주와 일본, 대만 등 동양의 위스키로 꾸려 동서양의 조화를 꾀했다. 강원도 특산물을 활용한 ‘선라이즈 인 강원도’ 프로 모션을 시작으로 10월에는 제주 식재료를 공수해 특별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왕새우 알리오 올리오 & 토마호크 그릴 스테이크 & 사이드 디시 5종

‘왕새우 알리오 올리오’는 왕새우를 구운 팬에 링귀니 면을 볶아낸 오일 파스타. 아삭한 식감을 더하기 위해 청도 미나리로 마무리했다. 한국인의 입맛에 꼭 맞는 인기 메뉴. ‘토마호크 그릴 스테이크’는 약 40일간 드라이 에이징을 거친 미국산 토마호크에 말린 포르치니 버섯 파우더를 입혀 그릴링한 스테이크. 괴산 옥수수, 정선 감자를 구워 곁들였다.

 

  • 차르
  •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130 라이즈호텔 4층

 

모두에게 열린 미식 경험

콘피에르 CONFIER

 

 

도산공원 인근에 오픈한 컨템퍼러리 다이닝으로 닭가슴살, 배추, 고등어처럼 친숙한 제철 재료를 프렌치 요리 테크닉을 베이스로 풀어낸다.

단순한 식사를 넘어 맛과 비주얼, 퍼포먼스 등 총체적인 미식 경험을 대중화하고자 합리적인 가격으로 문턱을 낮추었다.

 

‘오마카세’와 마찬가지로 ‘맡기다’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상호를 정하고 요리사가 직접 서빙과 설명을 해주는데, 요리 과정도 시각 예술처럼 보여주고자 오픈 키친과 전 석 바 테이블로 구성했다. 공간 콘셉트는 도산공원의 밤. 낮은 조도에 공원에서 볼 수 있는 돌, 조각물 등의 요소를 인테리어에 반영했다.

‘미식의 힘을 믿는다’고 힘주어 말하는 젊은 크루는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미식 입문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고등어 플레이트 & 닭가슴살 스테이크

‘고등어 플레이트’는 디너 코스의 애피타이저로 콜리플라워 퓌레에 식초, 레몬 등 산으로 익힌 고등어를 올리고 레몬 제스트 콩퓌와 겨자잎, 펜넬, 딜 등의 가니시를 올려 마무리했다. 드라이아이스를 둘러 안개가 피어나는 산을 표현한 디시. ‘닭가슴살 스테이크’는 코스의 메인 요리로 닭가슴 살을 닭 껍질로 감싸 육즙을 가두고 수비드해 부드러움을 살렸다. 채소와 버섯으로만 만든 데미 글라스 소스와 당근 퓌레를 곁들여 끝 맛이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 콘피에르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49길 10-2 2F

 

생동하는 섬, 울릉의 맛

한우다이닝 울릉 ULLEUNG

 

 

평양냉면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서관면옥> 김인복 셰프의 한우 전문 다이닝.

향토 식재료에 관심이 높은 셰프가 잘 알려지지 않은 울릉도 식재료를 사람들에게 소개하고자 울릉도를 테마로 메뉴를 구성했다.

 

섬에서 나는 약초를 먹고 자란 약소를 비롯해 섬 기후의 영향으로 수분감 가득하고 부드러운 울릉도산 나물과 해산물 등이 주재료. 울릉 나물 비빔면, 울릉도 오징어를 사용한 회비빔면과 같은 특색 있는 메뉴가 마련되어 있다.

 

내부는 화산섬 특유의 역동하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네이비를 메인 컬러로, 로즈 핑크와 브론즈를 포인트 컬러로 활용했다. 1층은 너른 홀, 2층은 바와 룸으로 구획해 삼삼오오 소모임을 즐기기에 적합한 공간. 살아 숨 쉬는 듯한 섬, 울릉도처럼 계속해서 맛있는 변화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울릉 나물 비빔면 & 평양냉면 & 울릉 약소 모둠

‘평양냉면’의 면은 바로 도정해서 올라오는 제주산 메밀로 뽑았으며 육수는 한우 전문점의 특징을 살려 한우 육수, 꾸미는 소고기만을 사용하는 것이 <서관면옥>과의 차별점이다. ‘울릉 약소 모둠’은 약초를 먹고 자라 깊은 맛이 느껴지는 울릉도산 약소의 안심, 등심을 비롯한 여러 부위를 함께 내는 구이 메뉴. 말돈 소금과 더덕 치미추리 소스, 두메부추 페스토가 함께 제공된다.

 

  • 한우다이닝 울릉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운로 135

 

도심 속 정원에서 누리는 식빵 미식

청담 밀도 MEALDO

 

 

<밀도>가 ‘식빵 미식’을 테마로 청담에 오픈한 브런치 카페. 식빵을 구우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그너처 식빵을 활용한 요리부터 수제 잼, 하우스 고메 버터 등 풍미를 높여줄 델리 제품까지 두루 선보인다.

 

브런치에 집중한 건 타 지점과 차별화되는 청담점만의 특징. 식빵 식감을 살리고 제철 과일을 풍성하게 올려낸 프렌치 토스트, 식빵에 치즈를 더해 파니니처럼 구운 샌드 위치가 대표 브런치 메뉴. 바닐라 커피에 소금 크림을 얹어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바다소금라떼, 파인애플과 케일, 코코넛을 더한 비건 음료 그린파인주스 등 페어링하기 좋은 음료도 다양하게 갖췄으며 시즌에 따라 변화를 줄 계획이다.

‘도심 속 정원’이라는 콘셉트로 그리너리 인테리어를 채택해 식물을 곳곳에 배치했는데, 자연과 더불어 쉬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자 하는 의도라고.

 

바나나 블루베리 프렌치 토스트 & 에거트 플래터

‘바나나 블루베리 프렌치 토스트’는 생크림으로 반죽한 리치 식빵을 도톰하게 구워 메이플 시럽을 더한 메뉴. 바나나 카라멜리제와 블루베리 콩포트에 하우스 메이드 마스카르포네 크림을 곁들여 기분 좋게 달콤하다.

‘에거트 플래터’는 감자 퓌레, 토마토, 달걀과 치즈를 층층이 쌓아 오븐에 구운 에그 멜팅팟, 그래놀라와 요구르트를 식빵과 함께 내는 요리로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관리자 rgm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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