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는 지난 30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김장호 구미시장 주재로 '2025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야시장 추진위원을 비롯하여, 구미새마을중앙시장·인동시장 상인회, 인동상가번영회, 유관기관, 야시장 셀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시장 추진결과 보고, 데이터 분석 결과 보고, 발전 방향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KT 모바일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4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새마을중앙시장과 인동시장에서 열린 달달한 낭만야시장에는 총 20만 4천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외지인 방문 비율은 전체의 28%에 해당하는 5만 6천명이었으며, 특히 새마을중앙시장의 경우 외지인 비율이 30%에 달했다. 유입지역으로는 김천, 칠곡 등 경북에서 뿐만 아니라 대구, 경기, 서울 지역에서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5. 27. ~ 31.)와 연계된 마케팅으로 인해 해외 방문객 유입 효과도 톡톡히 누리면서 외국인 방문자는 전년 103명에서 올해 1,82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령대별 분석에 따르면 20대가 전체 방문객 중 21.5%, 30대가 20.2%를 차지하면서 전통적으로 40~60대 중심이었던 시장 상권에 젊은 세대 소비층이 본격 유입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매출 부분에서 야시장 운영 기간 동안 총 51억원의 소비 매출을 창출했으며, 이중 외부 소비 유입은 28%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새마을중앙시장은 일 매출이 최대 4억 7천만원으로 평소 대비 6.87% 증가했으며, 인동시장은 5억 7천만원으로 평소 대비 14.56% 증가했다.
2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방문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반적인 만족도에 대해 응답자 중 266명(95%)의 방문객이 ‘매우 만족함’ 또는 ‘만족함’을 답했으며, 재방문 의향도 98%에 달해 많은 방문객이 야시장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야시장 방문 동기는 ‘가족 및 친구와의 시간’이 42%로 가장 높게 나타나 야시장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음을 나타냈고, 그 다음으로 ‘기분 전환 및 새로운 경험’이 28.1%로 나타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방문 동기를 충족시키는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체험프로그램은 48%의 방문객이 ‘매우 만족함’을 답해 프로그램의 질과 다양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었으며, 먹거리 만족도 및 가격 적정성도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한편 보고회에서는 야시장 운영에 관한 개선사항도 함께 공유됐다.
우천시 대응방안, 셀러간 품목 유사성 문제, 야시장 종료 후 유동인구 감소 문제 등의 해소가 필요한 과제로 나타났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 달달한 낭만야시장은 야시장 본연의 활기뿐 아니라, 전통시장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됐다. 앞으로도 시민과 상인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야시장을 통해 사람이 모이고, 매출이 살아나는 전통시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구미시는 이번 결과보고회에서 논의된 성과와 개선점을 토대로, 향후 야시장을 전통시장과 상생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경선 개통으로 유입된 외지인의 관광 수요를 기반으로, 전통시장과 연계한 관광형 야시장을 구미만의 고유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