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맛] 오감을 깨우는 6월의 신상 맛집-1

  • 등록 2020.06.18 13: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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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앤다이닝이 고른 6월의 뉴 플레이스

다국적 이탤리언 요리부터 섬세한 맛이 두드러지는 중식, 프렌치와 스패니시를 접목한 요리와 책을 읽으며 즐기는 와인. 정감 있는 경양식과 지중해의 건강한 맛까지. 6월에 만나는 새롭고 흥미로운 공간들을 소개한다.

 

한남동에서 느끼는 동서양의 조화

코르소(CORSO)

 

 

리스토란테 <파스토>, <더아래>를 운영하는 팀 파스토가 ‘고메이 494 한남’에 오픈한 세 번째 프로젝트. 컨템퍼러리한 다국적 이탤리언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호주 르코르동 블루 출신 라파엘 리 헤드 셰프가 프렌치 테크닉에 현대적인 터치를 가미했다.

 

이탈리아어로 여정을 뜻하는 <코르소>는 미식으로의 여정을 이끌고자 하는 바람을 담은 상호. 공간은 젠(ZEN) 스타일로, 장식을 배제하고 석재 바 테이블, 자갈길 등 자연적 요소를 더했다.

 

주방의 원형 창은 요리사의 작업 공간을 훔쳐보고픈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이자 소음과 연기를 차단하는 기능성 장치. 키친과 이어지는 바 테이블은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공간 중심에 두었다. 한남동 일대의 지역적 특색처럼 나이, 인종을 떠나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간을 추구한다고.

 

 

‘블러드 오렌지’는 여름 계절 메뉴로, 블러드 오렌지즙과 시소 오일에 오렌지 과육, 월넛 캔디, 우드소렐을 올린 애피타이저.

산뜻하고 과실 향 풍부한 와인과 곁들이기 좋다. ‘이베리코 폭찹’은 최고 등급인 베요타 갈비 부위를 스모키한 향을 입혀 구워낸 메뉴. 구운 레몬을 곁들이고 포크 주스 소스와 머스터드 시드를 올렸다.

 

  • 코르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대로 91 지하1층

 

섬세한 중식의 맛

피에세(PIECE)

 

 

중식을 프렌치 터치로 풀어내는 누벨 시누아(NOUVELLE CHINOIS) 퀴진. ‘마스터피스’에서 따온 상호는 모든 요리에 셰프의 정신을 담는다는 의미다.

 

튀기고 볶는 조리법에 국한하지 않고, 굽거나 찌고 절이는 등 다양한 조리법을 사용한 중식을 한 코스로 담아낸다. 런치는 보다 대중적인 메뉴로, 디너는 누벨 시누아의 진수를 담은 대표 메뉴로 구성했으며, 봄 시즌에는 제철 죽순을 숯에 굽고 백된장 소스를 곁들여 감칠맛과 아삭함을 느낄 수 있는 아뮈즈부슈를 전채 요리로 선보이고 있다.

 

1백여 종에 달하는 와인은 물론 준마이 다이긴조급 프리미엄 등 사케류와 고량주, 위스키, 맥주까지 다양한 주류를 갖춰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중국 전통 흑차, 황차, 청차는 소믈리에가 전문적인 방식으로 우려 직접 서브한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도화지 같은 공간이 콘셉트인 실내는 회색을 메인 컬러로 삼아 모던하게 완성했다.

 

 

‘새우소스를 곁들인 대하 칠리소스’는 발효 칠리소스로 절인 대하에 새우 머리로 만든 비스퀴 소스를 더한 요리. 자연스러운 단맛과 허브 샐러드의 산뜻함이 어우러진다.

‘전복요리’는 짧은 시간 동안 찐 부드러운 전복에 녹두 당면과 콩으로 만든 소스를 올려 바다 향과 장맛을 살렸다.

 

  • 피에세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대로 91 나인원한남 고메이494 지하2층 PIECE

 

강남역 번화가의 반전 다이닝

띠엘로(TIEL'O)

 

 

스페인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마르틴 베라사테기>, 덴마크 <스튜디오> 등에서 근무했던 류영기 셰프가 주방을 이끄는 유러피언 다이닝. 스페인어 티에라(TIERRA, 땅), 프랑스어 시엘(CIEL, 하늘), 오(EAU, 물)의 합성어를 내걸고 프렌치와 스패니시를 접목한 유러피안 퀴진을 선보인다.

 

노르딕 키친의 영향을 받아 제철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는 단순하고도 클래식한 요리로 메뉴를 구성했다. 화이트 톤 벽면에 파란색 소품으로 포인트를 준 홀은 하늘과 바다의 조화를 떠올리게 하는데, 벽을 장식한 스페인산 타일의 디테일이 포인트.

 

지하 와인 저장고를 연상시키는 안쪽 룸은 작은 반전의 공간이다. 밤에는 1백50여 종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바로 변신하는 이곳. 프랜차이즈가 즐비한 강남역에서 순수한 맛으로 판도를 바꾸고 싶다는 셰프의 포부가 믿음직하다.

 

 

‘바질 딸리아뗄레’는 바질과 올리브 오일로만 만든 바질 페스토에 월넛 밀크, 초코민트 잎을 더한 파스타. 면과 비슷한 두께로 슬라이스한 생아스파라거스를 곁들여 다채로운 식감을 살렸다.

 

‘오리 꽁퓌’는 경북 봉화의 농장에서 수급한 오리고기를 오리 기름에 장시간 저온 조리한 요리. 감자 퓌레와 완두콩, 슈가피 순, 처빌 등을 함께 낸다.

 

  • 띠엘로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94길 14 2층

 

 

※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관리자 rgm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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