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체크]식품업계 기능·성분 '강화' 마케팅 열풍

  • 등록 2020.05.10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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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맛이나 성분, 기능 등을 강화해 피로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강화 마케팅’에 빠졌다.

 

올해는 평년보다 더운 여름이 올 것이란 기상청 전망에 따라 강력한 탄산이나 매운 맛을 높인 자극적인 제품들이 출시됐다.

코로나19 확산과 이른 더위로 개인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건강에 도움되는 성분을 강화한 제품들도 인기다.

 

코카콜라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한층 강력한 탄산을 넣은 ‘스프라이트 익스트림’을 출시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스프라이트는 세계 1위 사이다 브랜드로 오랜 시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상쾌함을 선사해 온 청량음료 제품이다. 탄산을 보다 강화한 ‘스프라이트 익스트림’으로 보다 강렬하고 감각적인 경험을 통해 지루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최근 시원한 매운맛과 푸짐한 중량의 '진비빔면'을 출시했다.

태양초 매운 맛에 이국적인 타마린드 양념소스를 더해 한층 더 시원하면서 매운 맛을 구현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중량을 20% 높여 가성비 역시 강화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도 시그니처 품목인 ‘황금올리브’ 치킨에 매운 맛을 추가한 ‘핫!황금올리브’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매운 맛 전쟁에 합류했다.

 

 

황금올리브 고유의 바삭한 식감은 살리면서 혀 끝을 자극하는 매운 맛과 시각적인 효과를 강화했다. ‘핫!황금올리브’ 시리즈는 하바네로 고추를 원료로 한 ‘핫착!레드착착’을 비롯해 ‘핫싸!블랙페퍼’, ‘핫빠!크리스피’, ‘핫찐!찐킹소스’까지 4종으로 출시됐다.

 

간편하게 건강 관리를 하고 싶은 소비자를 위해 기능을 강화한 요거트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요거트 전문 기업 풀무원다논의 ‘액티비아’는 특허를 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액티레귤라리스’를 기존 컵 제품 대비 2배 더 넣은 ‘액티비아 더블액션’을 출시했다. 

 

 

'액티비아 더블액션’은 특허 프로바이오틱스를 2배 더 넣은 것은 물론 유산균의 생장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까지 추가했다. 기존 요거트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프룬과 알로에 제품을 추가해 출시 3개월만에 100만 컵 판매를 돌파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도 기존 ‘위드맘 분유’에 편안한 소화흡수 기능을 강화해 리뉴얼한 ‘위드맘 케어솔루션’을 최근 선보였다.

 

 

‘위드맘 케어솔루션’은 단백질을 잘게 분해하는 시스템 설계로 아기들의 편안한 소화를 돕는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과 유산균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혼합한 신바이오틱스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세계적 유명 유산균 제조사 제품을 사용했고 프리바이오틱스도 기존 2종에서 식이섬유 중 하나인 이눌린을 추가해 총 3종으로 늘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른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면서 맛은 물론 기능이나 성분 등을 강화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신제품이 대세다. 자극적인 맛과 함께 건강도 챙기려는 소비 심리를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준 기자 jun4548@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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