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FC연구기구 리포트6탄] 한국식 직화구이삼겹살 <직구삼>

2023.11.08 13:00:01

지난 10월 5일~8일, 나흘간 일본의 프랜차이즈 연구기구단이 해외 진출 유망 외식기업 발굴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한·일 외식컨설팅전문기업 (주)알지엠컨설팅은 FC 연구기구단(유키 야마오카 회장, 토시타다 타카하시 부회장, ㈜푸드페스타 송기보 대표)과 함께 선정한 외식 브랜드 탐방을 진행했다. 

 

마포나루, 바우네나주곰탕, 신의주찹쌀순대, 유천냉면, 직구삼, 강릉초당짬뽕순두부 총 6개 브랜드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졌으며, 점포를 찾아 인테리어, 서비스, 매뉴얼, 메뉴 등을 분석해 일본 진출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브랜드별 리포트를 제공했다. 

 

[Report(6). 직화구이 삼겹살 ‘직구삼’]

 

 

브랜드 개요

외식기업 (주)모두여는세상(대표 오재균)이 운영 한국식 직화구이 삼겹살 브랜드. 배달 전문 업태로 전국에서 50개 이상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자체 보유한 생산공장에서 가공한 고기를 가맹점에 공급해 품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 직화구이 방식으로 고기 중량 손실을 줄이는 불향 가득한 삼겹살을 선보인다.

 

 

방문 후 브랜드평가

 

 

직화로 구인 삼겹살과 양념구이 두종류가 돌불판에 올려 제공한다. 지글지글 나는 소리와 구운 삼겹살 냄새, 가득 담겨진 고기의 모습 3가지 모여 만족감을 극대화시켰다. 배달전문 브랜드 답게 고기와 같이 먹는 쌈채소, 밑반찬, 소스(쌈장) 등이 위생적으로 포장돼 제공됐다. 불향나는 삼겹살과 채소를 같이 싸먹는 한국스타일의 쌈문화는 일본에서도 익숙해 시장 진출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전개 가능성

 

 

일본에서 음식배달 시장은 전자 결제의 보급이나 배달플랫폼 시장의 비활성화로 중국이나 한국과 비교해 늦은 감이 있다. 일본에서는 Uber Eats나 데마에칸 등 오더 플랫폼에 자유 계약형 배달 스태프가 종속된 형태고,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들 사이 경쟁이 없어 배달 비용이 한국과 비교 되지 않을 정도로 높다. (우버이츠의 경우식품 대금의 38%가 플랫폼 사용료+배송 수수료)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배달음식 시장이 확대됐지만 코로나 기세가 사그라들며 배달 수요도 점차 줄었다. Newspicks(2023/10/16)에 따른 데마에칸의 2023년 8월 시기는 상품대금과 배송료를 합친 GMV(유통 거래 총액=상품대금+배송료)가 2057억 엔 에서 전기보다 7%감소했다.

 

이용자의 감소도 현저하게 나타나 액티브 유저수가 2022년 3~5월의 878만명에서 최근 4분기(2023년 6~8월)는 657만명 으로 최근 1년 안에 220만명 이상이나 감소하는 흐름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보면 직구삼이 경쟁 우위성을 가지는 사업 영역인 '배달음식' 시장에서 일본 진출 메리트는 적을 것이라 사료된다. 가능성이 있다하면 현재 제공하고 있는 상품을 레트로트화 해 수출하는 방향성이나 검역, 관세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

 

참고정보

 

2017년의  데이터이나 일본의 업태별 현황을 공유하면 위 차트는 종축에 시장규모의 성장률(전년대비), 횡축에 시장의 과점율, 원의 크기가 시장 규모를 나타낸다. 규동이나 햄버거는 견조하게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과점 상태에 있어 신규 진입은 어려운 환경(녹색 원).

 

코로나 이전부터 크게 고전하고 있던 이자카야 업태는 시장규모는 크지만 성장률이 마이너스고 과점 상태가 낮은 치열한 경쟁 상태에 있어 레드오션(빨간색 원)

 

직구삼의 메뉴와 유사한 불고기 업태의 경우 시장의 성장률은 플러스, 시장 규모는 햄버거와 규동 중 중간 정도에 위치, 과점 상태는 낮아 괜찮은 경쟁상태에 있다. 야키니쿠 업태는 저가격대부터 고가격대까지 고객층이 폭넓고 또한 술을 마시지 않는 가족층도 끌어들여 주머니가 큰 시장. 실제로 코로나 시기에도 야키니쿠 업태의 매상 하락은 한정적으로 ’혼자서 즐기는 야키니쿠’ 업태가 성공적으로 전체를 견인(파란색 원)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업태는 ‘돈카츠’. 시장규모는 작으면서 시장의 성장률은 전년에 비해 106%로 본 조사중 가장 높아 이후 성장이 기대됨. 이 요인은 '돈카츠, 가츠동' 업태 자체의 테이크아웃 비율이 높아 평당 매상이 높거나 규동 체인점이 신업태로서 가츠동 업태를 전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직구삼은 돼지고기를 메인으로 조리메뉴를 구성하고 있는 것에 돈카츠 종류의 요리를 메인으로 더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 (주황색 원)

김하루 기자 lumunehito@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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