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말, 말]달고나가 왜?!

  • 등록 2020.03.17 09: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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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먹거리인 ‘달고나’가 ‘앙버터’, ‘흑당버블티’, ‘뚱카롱’에 이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의 핫한 디저트로 떠오르고 있다.

 

‘달고나’는 설탕을 녹인 후 소다를 넣어 부풀린 후 철판에 올려 모양틀을 놓고 납작하게 눌러 만드는 간식거리로 그맛은 머리가 띵해질 만큼 단 것이 특징이다. 1990년대 만해도 초등학교 앞이나 재래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위생 등의 문제로 자취를 감추며 추억의 먹거리가 됐다.

 

추억의 길거리 간식 ‘달고나’의 부활

현재 SNS 인스타그램에는 #달고나커피 관련 단어를 검색하면 6만건 이상의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SNS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로 종전의 히트를 쳤던 ‘흑당버블티’와 같이 새롭고 이색적인 맛과 경험을 알리고, 어울리지 않은 조합의 신기한 먹거리를 찾아 인증하는 것이 하나의 놀이문화가 되면서 생긴 현상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색다른 것을 추구하는 1020세대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중년층에게는 추억을 가져다주는 ‘뉴트로(New+Retro) ’ 트렌드도 한몫했다.

 

업계에서는 ‘달고나’를 활용한 봄 신메뉴를 잇달아 내놓으며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분위기를 쇄신해 보려 노력하고 있다.

커피업계는 ‘거품형 달고나 라테’를 차용한 신메뉴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브라운 치즈와 수제 달고나를 올린 시즌 한정 신메뉴 2종을 최근 선보였다. ‘슈거 크럼블 밀크티’는 향긋한 블랙티로 만든 부드러운 밀크티에 바삭한 수제 달고나를 얹었다. ‘슈거 크럼블 크러쉬’는 크러쉬 안에 달고나 조각이 박혀 있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요거프레소’는 추억의 달고나 시리즈 2종을 내놨다. '추억의 달고나 라떼'는 바삭바삭한 달고나와 고밀도의 쫀득한 밀크폼이 만나 깊은 맛을 내며, '추억의 달고나 버블라떼'의 경우 버블의 식감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진한 달고나 토핑과 요거프레소의 전매특허 벨벳 밀크폼이 만나 만들어지는 이색적인 비주얼로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카페베네’는 에스프레소에 달콤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달고나의 달콤 쌉싸름함이 담긴 ‘달고나 라떼’와 함께 달고나 토핑에 카페베네 마스코트 베네켓이 새겨진 ‘베네캣 달고나’도 디저트 메뉴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낵에도 달고나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쫄병스낵' 달고나맛을 새롭게 출시했다. 쫄병스낵 달고나맛은 기존 쫄병스낵과 다른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은 달고나 본연의 달콤 쌉싸름한 풍미를 살리고 별사탕을 넣어 씹는 재미까지 더했다. 패키지 디자인도 뉴트로 콘셉트를 적용했다.

이준 기자 jun4548@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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