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인해 여행업계뿐 아니라 국내 외식업계 또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스타벅스는 10일부로 전국 300~400여 개 매장의 영업시간을 평균 1시간 단축 운영 중이다. 이는 전체 매장의 4분의 1가량으로 스타벅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위주로 단축영업 지점을 선정·운영할 계획이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 또한현재 전국 8개 매장에서 평균 1~2시간의 단축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벅스 이어 롯데리아도 일부 매장 휴점, BBQ 전 매장 방역 실시
최근엔 ‘롯데리아’도 일부 매장 휴점과 단축 영업에 들어갔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처음이다.
롯데리아는 전국 12개 점포의 문을 닫았다. 4개 점포는 평균 1시간 영업 시간을 단축했다.해당 매장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의 동선 인근 지역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또 백화점, 대형마트에 입점한 점포도 해당 매장 휴점에 따라 문을 닫았다. 폐점 매장의 재개장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전 매장에 대한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첫 점포로 서울 송파 헬리오시티점 시작으로 다른 직영점과 가맹점들도 일정을 정해 순차적으로 방역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BBQ는 본사 직영점이 17곳, 가맹점이 1600여 개에 달한다.
제너시스BBQ는 또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매장 담당 직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방과 매장에는 손세정제를 비치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외식 수요가 줄어든 대신 배달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배달 전담 직원은 손세정제를 휴대하도록 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매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고객과 직원들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전국 매장의 위생 관리를 평소보다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종별 대표 매장이 단축 영업이나 휴점을 한 만큼 다른 브랜드들도 동참할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코로나 감염증으로 외식업계가 힘든 상황이지만 감염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점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데다 문을 열어도 고객이 확연히 줄어든 상황이라 매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