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중에 최고라고 불리는 '게이샤 종' 전문 카페가 지난달 일본에 상륙했다.

현재 커피 원두 중에 최고로 꼽히는 GESHARY(게이샤)는 그 명성답게 한잔에 약 2000엔(한화 약 1만원)이라는 고가에 팔린다.
도쿄 히비야에 문을 연 ‘GESHARY COFFEE’는 이러한 최고급 커피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매장이다.
게이샤 원두란?
게이샤라는 명칭은 에티오피아 남서부에 있는 GESHA(게샤) 마을에서 유래했다. GESHA 마을에서 파나마로 들여와 파나마 스페셜티 협회가 주최하는 '베스트 오브 파나마(BOP) 옥션 2004'에서 처음으로 발표됐다. 현재는 남미의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콜롬비아, 볼리비아 등 각지에서 재배하고 있으나 아직은 극소량에 불과하다.

각국에서 경매가 진행될 때마다 최고 낙찰 금액을 갈아치웠으며, 2019년 BOP에서는 1kg당 약 25만엔이라는 기록적인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다.
‘GESHARY COFFEE’가 선보이는 최고의 커피
이러한 최고급 커피를 ‘GESHARY COFFEE’에선 800엔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에 즐길 수 있다. 카페의 컨셉은 ‘farm to cup’으로 농장에서 잔에 담을 때까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었다.
‘GESHARY COFFEE’의 강점은 커피 원두 농장 → 바이어(원두를 구입)→ 로스터(커피원두 볶기) → 바리스타(커피 추출), 그리고 고객이 마시는 커피 1잔이 될 때까지 전 과정을 자사 그룹에서 모두 담당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최고의 커피를 적당한 가격으로 마시는 것이 가능해졌다.

원두 공급처는 코스타리카 국제품평회 1위를 차지한 원두를 생산하는 농장으로 ‘GESHARY COFFEE’가 직접 소유하고 있다. 이에 맞춰 전세계의 농장과 제휴하면서 최고 품질의 게이샤 생커피 원두를 입수하고 있다.
자사 공장에서 숙련된 장인이 커피 원두를 볶는 일을 마치면 드디어 맛을 좌우하는 바리스타에게 커피 원두가 전해진다.
전자동 추출기계 ‘FURUMAI’가 세계 챔피언 바리스타의 맛을 재현
‘GESHARY COFFEE’는 세계 굴지의 바리스타 집단이 개발 단계부터 감수한 ‘FURUMAI’라는 전자동기계를 사용한다. 기계의 독자적인 추출 방법으로 톱클래스 원두의 잠재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기계 안에는 더블글라인더가 있어 콩의 입자를 균일하게 하고 갈 때 생기는 찌꺼기를 제거하여 잡미를 없애준다. 그리고 회전·교반과 가압·급감압이 이루어져 원래부터 높은 품질이었던 커피 원두 본래의 맛을 최대화해 뽑아낸다.

잡미를 최대한 제거하며 원두를 갈아주고, 품종에 맞게 에어로프레스·핸드드립·프렌치프레스에서 최적의 추출 방법을 전자동으로 컨트롤해준다. 걸리는 시간은 1~2분 정도이다. 보통 사람이 할 경우에는 4분 정도 소요되는 작업이다.
커피 원두의 최적의 추출방법(레시피)이 입력되어있는 터치패널을 이용해 희망하는 원두 종류를 체크하면 추출이 시작된다.

매장에선 게이샤 커피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고 있는 직원이 손님들에게 메뉴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커피 맛을 잘 모르는 이들에는 ‘하시엔다 코페이’나 카페라떼를 권하고, 커피에 대해 잘 아는 상급자에게는 ‘롱보드 농원’을 추천한다.
세계&일본 대회의 챔피언인 최고의 바리스타들의 레시피로 추출한 ‘FURUMAI Barista Recipe COFFEE’를 이곳에서 는 실제 바리스타 없이 언제든지 주문해 즐길 수 있다.

'GESHARY COFFEE'에선 원두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자스민 꽃과 같은 향이 나거나 딸기같은 달콤한 향이 나기도 하며, 농후한 바닐라의 향이 나는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GESHARY COFFEE (게이샤 커피)
주소: 도쿄도 치요다구 유라쿠쵸 1-6-3 유라쿠쵸 토호 빌딩
문의: 03-3517-4153
영업 시간: 7:00~22:00
정기 휴일: 비정기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