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갑질로만 얼룩?! ‘상생' 사례도 많아

  • 등록 2019.12.18 13: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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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프랜차이즈 본부들의 갑질, 횡포가 사회이슈로 크게 부각되면서 가맹본사와 가맹점간의 상생이 가맹계약의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

 

30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프랜차이즈는 가맹본사와 점주가 함께 만드는 브랜드 사업이다. 기본적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상생이 돼야 성공할 수 있는 구조다.” 며 “윤리적 경영과 사회적 책임, 공유가치창출은 큰 기업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착한 기업의 철학과 경영이념 자체가 최고의 마케팅 전략이자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사 ‘갑질’ 없는 프랜차이즈 상생 눈길

2014년 고대안암점을 1호점으로 오픈한 이후 201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두끼’는 최근 3년간 단가를 올리지 않고, 질 좋은 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가맹점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진정한 상생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고 있는 기업이다.

 

 

가맹점마다 배치된 담당 SV를 통해 항상 가맹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피드백을 확실하게 주는 본사 방침을 지키고 있어 늘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 또한 두끼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닭갈비 전문점 ‘유가네’는 올해 SBS 드라마 제작지원과 함께 MBC의 예능 프로그램 등 방송 협찬을 100% 본사 부담으로 진행했다.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게 한 것. 또한, 분기별 점주회의를 통해 점주들의 의견을 듣고 인사, 회계, 홍보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공지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명이 짧은 외식 시장 속에서도 평균 운영 연수 9년으로 장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얌샘김밥’은 지난해부터 무인화 기계를 도입해 가맹점주가 가장 힘들어하는 인건비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고 있다. 자동화 기계(라이스 시트기, 야채 절단기, 김밥 절단기)를 도입 시 김밥 300줄 기준 작업 시간이 15시간에서 5시간으로 감소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인건비 관련 대응 외에도, 본사 직원이 직접 나서 매장 근무환경이나 매출 관련 도움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또 원팩 시스템을 적용하며 조리가 간편하고 원재료비가 37% 수준이라 가맹점주의 부담을 한층 줄여준다.

 

 

'부엉이돈까스'를 운영하고 있는 부엉이에프앤비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맛, 서비스로 2013년 론칭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는 브랜드다. 특징은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지원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익 공유형 프랜차이즈 사업이란, 가맹계약 시에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이익의 공유 방식을 명시해 발생되는 이익을 함께 나누는 프랜차이즈 육성사업이다.

 

'토고리 옛날막창&소갈비살'은 업종전환 창업에서 기존 자영업자 우대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83㎡(약 25평) 크기의 기존 외식 매장의 경우 업종전환 비용이 2000여만원이 되지 않는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간판을 비롯한 의탁자 등의 시안을 제공해 점주가 직접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창업비용도 대폭 낮췄다. 가맹개설시 음식 맛의 통일성을 위한 부분을 제외한 모든 품목을 창업자의 자율구매에 맡겼다. 창업자금 무이자 알선지원 서비스도 실시중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오픈 후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를 위해 '스토어닥터제'를 실시중이다. 월 1회 가맹점을 방문해, 1~2시간 이상 체류하면서 가맹점의 애로사항들을 처리해 준다. 현장 처리가 어려울 경우 2일 이내 가맹점에 피드백과 해결 방안을 전달하는 것이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가맹점에서 행사를 진행할 경우 인력 지원에 어려움이 없도록 스토어닥터들의 스케줄 조율을 통해 인력 지원도 진행한다. 배달어플 프로모션 비용의 70%를 가맹점에 지원해 비용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진이찬방'은 창업의 안정성을 위해 창업보상환불제를 운영 중이다. 진이찬방은 산지 직송으로 신선도 높은 제철 식재료들로 국, 찌개, 밑반찬, 기본반찬 뿐 아니라 아이 반찬, 간식을 판매하는 반찬 전문 프랜차이즈다.

 

 

이석현 진이찬방 대표는 "창업 후 지속적인 적자 발생 시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영업이익이 창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창업보상환불제는 창업실패시 시설투자금을 현금으로 반환하는 업계 최초의 보상제도"라고 말했다.

이준 기자 jun4548@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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