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을 간질이는 봄바람에 절로 들뜨는 계절, 외식 업계에도 새로운 설렘을 선사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올 봄엔 '시칠리아' 미식 여행 떠나볼까
CJ푸드빌(대표 김찬호)이 운영하는 더플레이스(The place)가 봄을 맞아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대표 요리를 신메뉴로 출시했다.
더플레이스는 올해 신메뉴 라인업 콘셉트를 ‘이탈리아 미식 기행’으로 잡고 매 계절마다 이탈리아 대표 도시를 선정해 현지 메뉴를 더플레이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이탈리아 본토에서 즐기는 듯한 본연의 맛을 선사하고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힘들어진 이후 여행지에서 먹었던 음식을 찾는 고객의 니즈를 공략해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첫 미식 기행지는 시칠리아다. 시칠리아는 이탈리아 서남단에 있는 지중해 최대의 섬으로, 지중해에서 나는 다양한 해산물 요리로 정평이 나있다.
‘갑오징어 레드페스토 파스타’는 신선하고 쫄깃한 갑오징어와 토마토 베이스 페스토가 어우러져 상큼한 맛이 살아있는 오일 파스타다. ‘이탈리아 씨푸드 피자’는 감칠맛 나는 관자와 갑오징어, 루꼴라, 드라이 토마토를 이탈리아 삼색 국기 모양으로 올려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크런치 뽈뽀’는 부드러운 문어가 매콤한 치폴레 소스와 조화를 이루며 치즈칩을 올려 바삭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시칠리아 전통 디저트 ‘까놀리’는 겉은 바삭하고 속에는 진한 마스카포네 치즈크림을 아이스크림처럼 차갑게 넣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시원한 지중해 바다와 잘 어울리는 ‘블러드 오렌지 에이드’, ‘샤인머스켓&청포도 에이드’, ‘레몬 에이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풀무원식품은 이탈리아 1위 파스타 브랜드 ‘바릴라’와 손잡고 프리미엄 파스타를 선보인다.
풀무원식품은 나폴리식 파스타 미트라구, 피에몬테식 파스타 머쉬룸크림, 시칠리아식 파스타 리코타로제 등 3종을 바릴라와 공동 개발했다.
지난해 초 바릴라와 제품 개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프리미엄 파스타 제품의 방향성을 잡은 후 바릴라의 이탈리아 셰프들에게 제안받은 메뉴를 토대로 각 메뉴의 콘셉트를 완성했다.
이후 '이탈리아 현지에서 즐기는 파스타 메뉴'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면의 종류를 다양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소스가 잘 배이는 얇고 넓은 륑기니면과 꼬불꼬불한 모양의 마팔디네면 등을 사용했다. 식감은 파스타 전문 레스토랑처럼 면 중심부에 단단함이 살짝 느껴지는 알덴테(Aldente)를 강조했다.
소스는 ‘소프리토(Soffritto)’ 베이스로 양파, 당근, 샐러리 등을 황금빛이 나게 볶아 원재료의 맛과 식감, 풍미 등을 살렸다. 소스의 양도 넉넉하게 담아 끝까지 촉촉하고 맛있는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뉴처럼 빵을 찍어 먹기에도 좋다.
조리 방식도 팬 하나로 모든 조리가 가능한 ‘원터치’ 방식으로, 제품을 팬에 넣고 강불 1분, 중불 30초로 조리하면 완성되는 등 편해졌다.
'제주의 봄' 담은 봄 시즌 메뉴 3종 출시
6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 추천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크리스탈 제이드’는 다가오는 봄 제주도의 식자재를 활용한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
이번 시즌의 컨셉은 ‘탐라성찬’으로 제주도의 봄을 담아낸 식자재들로 엄선했다. 제주 흑돼지와 제주 딱새우, 제주 톳과 모자반까지 봄의 미각을 깨워줄 청정 식자재를 활용한 봄 시즌 만찬 메뉴다.
신선한 바지락, 제주산 딱새우와 모자반을 넣어 깊고 진한맛을 살린 ‘제주 바지락 탕면’, 제주산 톳과 전복장을 함께 볶아 고소함을 더해낸 ‘제주 톳 전복장 볶음밥’ 을 선봰다.
‘제주 흑돼지 무슈포크’는 중국 산둥 지방의 대표적인 돼지고기인 ‘무쉬러우’를 크리스탈 제이드만의 스타일로 재 탄생 시켰다. 제주도 흑돼지를 사용해 돼지고기의 담백한 맛을 살리고 전병과 야장 소스를 곁들여 다채로운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크리스탈 제이드 관계자는 “매 시즌을 대표하는 식자재와 중식요리의 이색적인 만남을 통해 차별화된 메뉴와 외식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며 ”크리스탈 제이드의 시즌 메뉴를 통해 한층 앞으로 다가온 계절인 봄을 더욱 특별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봄맞이 팔도 미식여행
국밥 브랜드 ‘육수당’이 봄 시즌을 맞아 '육수당과 함께하는 팔도여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육수당과 함께하는 팔도여행 프로모션은 다양한 지역의 국밥을 여행 콘셉트로 소개하며 관련 국밥 메뉴를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첫 시작은 서울편으로 육수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서울식국밥을 고객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오는 19일까지 1000원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 메뉴인 서울식국밥은 돼지 머릿고기, 순대 등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해 순대국밥과 수육국밥을 같이 먹는 듯한 느낌을 주는 메뉴로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육수당은 서울편을 시작으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밥 메뉴를 알리고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육수당 관계자는 "팔도진미 국밥 브랜드를 표방하는 육수당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맛으로 여행의 느낌을 낼 수 있도록 하고자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의 특색을 담은 국밥 메뉴를 소개하고 할인 혜택도 제공되는 만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반찬브랜드 ‘국사랑’은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봄나물 신메뉴를 선보였다.
국사랑 업체 담당자는 “이번에 출시한 봄 신메뉴는 봄의 향기가 가득한 방풍나물, 달래, 냉이, 두릅 및 봄동 겉절이 등 싱그러운 봄나물 메뉴로, 매장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물 외 농가에서 다른 나물이 출하되면 바로 다양한 봄나물을 출시할 예정이며, 매콤새콤한 맛, 고소한 맛 등 국사랑의 다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같은 나물도 다양한 맛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450여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국사랑은 2월 중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