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창업 성공 시대, 프리(Free)차이즈 ‘국민통닭’ 주목

  • 등록 2022.01.26 12: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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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있는 삶을 살며 돈도 버는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길 만한 소식이 있다. 바로 착한 사업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왜 착한 것이 가장 강력한 전략일까? 답은 고객과 사회의 지지를 받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는 데 있어 누군가의 지원과 지지를 받는 것만큼 든든한 일은 없다. 많은 사람이 칭찬하는 기업이라면 사업 전선에서 가산점을 받는 것과 다름없다. ‘선한 의도’라는 가산점이 기업 고유의 경쟁력을 만났을 때 시너지효과는 엄청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산점을 듬뿍 받고 알차게 성장 중인 치킨 브랜드가 있다. 석촌호수 치킨맛집으로 유명한 해진 ‘국민통닭’이 그 주인공이다.

 

착한 사업에서는 공명이 중요하다. 비슷한 사업도 뜻과 스토리에 따라서 부가가치가 달라진다.

이름도 생소한 ‘프리차이즈’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펼치고 있는 ‘국민통닭’ 정지혜 대표를 직접 만나보았다.

 

“국민통닭은 예비사장님을 부자로 만들어 드리지는 못합니다. 월급보다는 조금 더 벌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치킨집으로, 재기의 발판을 다질 수 있는 수준의 성공, 그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정지혜 대표의 말과는 다르게 현재 국민통닭 강서등촌점, 암사점, 초당점 등 국민통닭 6개 매장의 경우 모두 좋은 리뷰와 매출을 올리며 자릴 잡았다.

가맹점 모두 ‘국민통닭’의 입소문만으로 잠실본점을 직접 방문해 맛을 보고 정대표에게 가맹의사를 밝히고 상담을 받고 창업을 한 케이스다.

 

‘국민통닭’처럼 성공한 맛집들이 예비창업자들에게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맛집들은 고객에게 인정받으면서 시장에 뿌리를 내렸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가맹점을 확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획성 프랜차이즈보다 신뢰가 간다.

이들은 고객들에게 사랑받은 맛집 노하우에 프랜차이즈의 체계적인 지원까지 더해 일석이조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게 장점이다.

 

“국민통닭은 프랜차이즈가 아닙니다. 프리(free)차이즈 입니다.”

 

점주를 살리는 가맹구조라는 ‘치킨 프리차이즈’ 개념을 도입한 정지혜 대표는 “기존 프랜차이즈에 많은 창업초기비용의 군살을 쏙 빼고 점주가 동네 터줏대감으로 뿌리박도록 열성으로 돕겠다”는 마음으로 법인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영양사 출신인 정지혜 대표는 2020년 7월 6일국민통닭 잠실본점을 오픈했다.

“부모님께서 닭을 유통하는 업을 오랫동안 해오셨다. 창업만큼 폐업도 많은 치킨시장에 올바른 치킨 브랜드를 만들어 보겠다 결심, 조그마한 공유주방에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어렵게 생업을 위해 창업하는 사람들에게 초기 투자를 많이 하지 않고 치킨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국민통닭을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프리차이즈는 말그대로 유통마진을 제외한 가맹비와 창업초기비용을 과감히 없애고, 분기별 인테리어 교체 같은 의무약정도 없어 점주의 투자비용을 고객서비스로 돌려 본사와 점주, 고객이 함께 웃는 진정한 프리(Free) 선언 프랜차이즈다.

 

냉장고치킨? 유산균 통닭?!

아이와 환자까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통닭

 

‘국민통닭’은 저가치킨과 자극적인 맛을 쫒는 시장 속에서 유산균을 활용, 담백하고 부드러운 ‘육즙치킨’으로 ‘맛잘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 치킨브랜드다.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영양사 출신인 정대표가 직접 개발한 '치킨 맛'에 있다.

 

 

자극적이지만 그만큼 쉽게 물리고 유행만을 따르는 치킨은 팔고 싶지 않았다는 정대표.

맑은 기름으로 튀긴 옛날통닭,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똥집, 청년층이 좋아하는 닭강정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닭다리살 100% 순살치킨 중심의 심플한 메뉴들이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국민통닭이라는 옛날식 통닭이다. 특이한 점은 통닭 외에는 뼈치킨이 없고 두툼한 닭 허벅살로 만들어 육즙이 풍부한 ‘순살치킨’과 ‘닭강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국민통닭의 경우 진한 색감이 나게 튀겨 박리다매로 판매하는 시장느낌의 통닭보다 좋은 원육의 육즙과 육향을 살린 프리미엄 통닭이다,

다음날 먹어도 속살이 딱딱하지 않고 냄새가 없어 일명 ‘냉장고 치킨’으로 소셜미디어에 호평을 받기도 했다고.

 

100% 국내신선육을 당일 도축배송 받아 세척 후 전통발효 유산균액으로 저온숙성해 식균작용으로 신선도를 강화한 뒤, 남녀노소 모두가 먹을 수 있는 맵지 않은 양념에 재운 뒤 매일 교체하는 기름에 튀긴다.

기름 또한 정제기와 산패측정기로 철저히 관리한다. 또 튀기는 기름은 닭이 먹고 자라는 옥수수 사료에서 착안한 옥수수유이기에 닭껍질도 고소하다.

 

거기에 육즙과 육향을 보존하기 위해 잡내는 유산균으로 없애고, 기존과는 다른 칼집을 내며 직접 개발한 파우더, 치킨과 닭강정 소스를 넣어 ‘겉바속촉’의 느낌을 낸다.

또한 통닭, 순살치킨과 식궁합을 자랑하는 ‘청양숙주샐러드’, ‘꽈리품은똥집’  등 주연만틈 인기 있는 조연들이다.

이처럼 기존 동네통닭과는 차별화되는 메뉴와 운영 덕분에, 처음 배민, 네이버에 진출했을 때 단시간에 많은 단골을 확보했다고 정대표는 전했다.

 

카페보다 예쁜 치킨집에서 ‘치런치’ 어떠세요

 

국민통닭엔 치킨호프에서 파는 골뱅이나 마른안주들이 없다.

정대표는 패밀리레스토랑 느낌의 피자와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달리 치킨만은 ‘치맥’의 느낌이 강한데, ‘국민통닭’에서는 술보다 ‘치킨’이 메인이라고 한다.

시그니쳐인 치킨에 집중을 했고, 부부 2인이 운영할 수 있도록 새벽운영 대신 오후저녁타임과 배달로 점주들의 육체적·감정적 노동 강도를 낮추었다.

 

 

실례로 오후 4시부터 영업이 시작되면 카페 분위기의 매장에서 시원한 생맥주나 과일에이드 음료에 통닭과 순살치킨, 닭강정을 즐기는 ‘치런치’(치킨+브런치) 고객들이 주를 이룬다.

 

현재 당뇨환자들도 즐길 수 있는 ‘키토닭강정’ 개발을 완료했다는 정대표는 “프리차이즈로서 트렌디하고도 변치 않는 맛을 함께 만들어갈 점주를 찾고 있다. 가능한 한 동네에서 랜드마크로 오래 기억될 맛집으로 운영할 의지가 강한 점주들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며 “치킨집을 열고 싶지만 새벽운영이 부담스럽거나 술손님 상대가 힘든 점주들을 위해 생긴 원조 프리차이즈 본사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통닭’ 정대표가 전하는 성공하는 가맹점주 VS 실패하는 가맹점주

 

 

정지혜 대표에 따르면 매출이 높고 사업을 잘 하는 가맹점주들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판매하는 제품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둘째, 맛에 대한 열정을 갖고 제품을 만들 때 정성을 다한다. 셋째,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서비스를 잘 한다. 넷째, 위생관리에 뛰어나다. 다섯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한다.

 

반면 실패하는 사업자들은 이익만 따지고 자신이 힘들다고 생각해 품질관리를 대충하며,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말투나 표정이 나쁘다. 위생관리 상태도 엉망이다.

 

정 대표는 최근 많은 청년들이 프랜차이즈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다는 생각으로 가맹본부를 설립하지만, 가맹점 숫자만큼의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르는 게 프랜차이즈 사업이라고 강조한다. 직영점은 가맹본부만 손해보면 되는데 프랜차이즈사업의 경우 가맹점의 실패를 방치하면 안되므로 지속가능 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CEO의 이런 생각이 국민통닭의 지속 성장 비결이다.

이준 기자 jun4548@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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