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자 식품·외식업계에서는 국물 요리 경쟁이 뜨겁다. 따뜻한 국물 요리는 찬 바람 부는 계절에 특히 수요가 많아 업계에서는 겨울철 대표적인 효자 메뉴로 꼽힌다.
최근에는 소비자의 성향에 따라 맛과 최적화된 온도로 즐길 수 있는 외식 메뉴, 직접 요리할 수 있는 HMR 제품 등 국물 요리를 즐기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식품·외식업계는 외·내식 소비자를 모두 사로잡기 위해 차별화된 국물 요리들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다양한 색의 국물로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며 소비자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본설렁탕의 양곱창뚝배기는 1인 곱창전골 메뉴로, 열두 시간 동안 정성껏 우려낸 한우사골육수를 베이스로 한 깊은 맛의 얼큰한 국물이 속까지 든든하게 채워준다. 여기에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의 소곱창, 양을 푸짐히 담았다.
양곱창뚝배기는 출시 이후 본설렁탕의 일 평균 매출이 22% 상승해 본설렁탕의 역대 출시 메뉴 중 최단 기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성별이나 연령대 구분 없이 선호하는 것은 물론, 보통 3~4인용으로 판매되는 것과 달리 혼밥 메뉴로도 부담없이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수요와 맞아 떨어진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농심의 신제품 ‘사천백짬뽕’은 진한 굴향과 시원 칼칼한 국물이 특징으로, 이름 그대로 중화품 백짬뽕의 맛을 담은 제품이다.
대표적인 겨울 해산물인 굴을 비롯해 바지락, 미더덕, 야채 등으로 감칠맛나는 속시원한 육수에 청양고추와 후추 등을 더해 칼칼한 국물을 완성했다. 면은 건면을 사용해 중화요리점에서 갓 뽑아낸 듯한 면식감을 그대로 구현했다. 건면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려 유탕면에 비해 표면이 매끄럽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풀무원식품의 ‘가쓰오우동’은 가쓰오부시(훈연가다랑어포)육수에 감칠맛이 특징인 물치다랑어포(소다가쓰오부시)를 추가한 제품이다. 여기에 우동 반죽을 사방으로 치대 삶은 후, 급속 냉각 과정을 거친 ‘반전제면’ 우동면을 사용해 쫄깃하다.
‘해물 가쓰오우동’은 가쓰오육수 베이스에 바지락과 다시마로 우려낸 해물육수가 함께 어우러져 맑고 깔끔한 맛을 낸다. ‘멸치 가쓰오우동’은 가쓰오육수 베이스에 고온으로 로스팅한 훈연멸치 특유의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우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