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맛] 대세가 된 '카페食’

  • 등록 2021.10.21 08: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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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고급스럽고, 건강하게! 카페식 메뉴가 확대되고 있다.

재택근무 확산으로 ‘코피스족’들이 카페를 찾고, 커피와 식사를 함께 해결하려는 ‘카밥족’의 등장까지 이제 카페는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닌 공부, 업무, 휴식 등 다양한 이유로 방문하는 일상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많은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는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식사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와 함께 즐기는 한 끼 식사 인기

프랜차이즈 카페, ‘카페식(食)’ 크로스 카테고리에 집중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부터 골목카페들 또한 베이커리, 샐러드류 등의 식사대용 메뉴를 개발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스프와 파스타류, 브런치 세트 등 커피 외 푸드 라인을 강화해 식당과 비슷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간편식 메뉴 강화를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 일환에서다.

 

 

스타벅스는 2019년 식사 대용 '밀박스' 제품을 출시한 이후 판매 메뉴를 '감바스 파스타', '에그베이컨 브리오슈', '플랜트 함박 앤드 파스타' 등 10여 가지로 확대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밀박스 제품은 출시 8개월 만에 200만개가 팔렸다"면서 "주택상권보다 사무실 상권에서 판매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올해 2분기에 베트남식 반미 샌드위치를 약 50만개 팔았다.

지난 4월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엔제리너스가 선보이고 있는 반미는 베트남 주재 직원의 아이디어로 인해 개발된 메뉴로, 국내산 쌀로 만든 부드럽고 쫄깃한 바게트빵에 신선한 야채, 고기류를 풍성하게 채운 것이 특징이다.

시즌별로 ‘이달의 반미’를 선보이고 있는 엔젤리너스는 불고기, 치킨 앤드 치즈, BBQ 포크 등 5종을 판매 중인데 3분기에도 2분기 못지않게 많이 팔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월에는 샌드위치에 파스타를 넣은 '아라비아따 반미'를, 6월엔 삼양식품과 손잡고 '불닭 반미'를 각각 한정수량으로 출시한 바 있다.

 

이디야커피는 2019년 ‘핫 샌드위치’, ‘대만식 샌드위치’, ‘수프’ 등을 선보이며 음료와 함께 즐기기 좋은 식사 대용 메뉴 상품군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실례로 이디야커피 전국 가맹점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5년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간편식 메뉴를 찾는 고객은 매년 늘어났으며 매출 또한 5년 새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신메뉴로 건강 카페식 '두부텐더 콥샐러드'를 출시했다.

이디야 신메뉴 두부텐더 콥샐러드는 부드러운 두부텐더와 방울토마토, 고구마 큐브, 병아리콩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고소하고 담백한 맛의 샐러드다.

 

이디야는 신선하고 아삭한 채소로 식감을 살리면서 식단 관리에 도움이 되는 두부로 만들어진 텐더와 방울토마토, 고구마큐브 등의 재료를 더해 소비자들의 입맛과 건강을 함께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이디야는 앞서 4월 ‘건강한 깔끔한끼’ 콘셉트로 든든한 식사대용 샐러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두부텐더 콥샐러드는 건강한 깔끔한끼 시리즈의 신메뉴다. 배달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할리스커피’ 또한 카페가 단순히 식사 후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 식사까지 하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에 주목해 일찍이 볶음밥, 함박스테이크 등 카페식 메뉴를 선보여왔다.

차가운 디저트나 샌드위치를 넘어 든든한 한끼 식사 메뉴를 선보이는 식이다.

 

 

할리스 관계자는 "카페식은 배달이 가능해 코로나19에도 불구, 매출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례로 2019년 출시한 에그마요 샌드위치에 이어 ‘비프 함박 스테이크’, ‘수플레 오믈렛 라이스’, ‘치킨 크림 리조또’, ‘스파이시 씨푸드 리조또’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수의 업계관계자는 “커피는 타 외식업에서도 대용식이나 대체제가 다수 존재해 커피전문점은 커피만으로는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최근 친숙한 커피전문점에서 간편히 식사를 해결하려는 카페족이 늘어나며커피 전문점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준 기자 jun4548@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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