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UP] K-치킨과 K-베이커리에 美치다

  • 등록 2021.09.16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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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시장에서 한국 치킨의 인기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제너시스 BBQ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 5위로, 매출기준으로 미국 내 500대 외식브랜드에 선정됐다.국내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 또한 미국에서 'K-베이커리' 열풍을 타고 올 상반기 71건에 달하는 신규 출점 계약을 맺었다. 올해 연말까지 신규 계약은 1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류 열풍을 타고 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BBQ, 미국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 5위에 선정

미국 15개주, 150여개 매장 운영 준비 중

 

BBQ에 따르면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최근 발표한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 25위’에서 BBQ가 5위를 차지했다. 1956년 발간한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는 외식업계 소식지로 많은 구독자와 공신력을 지닌 매체다.

 

 

지난 7월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는 전년대비 매장 수, 매출, 매장 당 매출을 기준으로 미국 내에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외식 브랜드 25개를 선정했으며, BBQ가 5위에 오르며 해외진출 국내 프랜차이즈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BBQ는 현재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일리노이 등 미국 내 주요지역을 포함 15개주에 진출해 있다. 운영 중인 51개 가맹점을 포함해 150여개의 매장이 운영을 준비 중에 있으며,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은 총 250여개 매장이 운영중이거나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BBQ는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와 배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배달·포장 전문 매장인 BSK(BBQ Smart Kitchen) 타입의 비즈니스 모델을 해외 현지화해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미국 맨해튼 매장 오픈 시 현지화 시스템으로 채택한 ‘그랩앤고(Grab&Go)’ 방식도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한층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랩앤고는 제품이 조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존 테이크 아웃 방식과는 달리, 진열대(온장고, 냉장고)에 미리 준비된 제품을 선택 후 구입해 즉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BBQ 관계자는 “이번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의 발표는 2006년 미국 진출 이후 지속적인 도전 끝에 이뤄진 쾌거로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2025년 전 세계 5만개 가맹점 개설 목표를 실현하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 또한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로스엔젤레스 지역에 문을 연 마스터프랜차이즈(이하 MF) 1호점이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맘스터치는 지난 2017년 직접 진출 형태로 미국 내 테스트 매장을 운영중이다. 현지 파트너와 MF 계약을 맺고 1호점인 가디나점을 지난 6월 30일 오픈한 바 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해당 매장은 7월 매출 12만 달러(한화 1억3000만원), 8월15만달러(한화 1억7000만원)를 기록했다. 최근 현지 유명매체인 LA타임즈, 이터(Eater) LA 등에 치킨 맛집으로 소개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맘스터치는 이번 MF 1호점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경험을 기반으로 드라이브스루(DT) 매장 형태의 MF 2호점을 연내 롱비치(Long Beach) 지역에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전역에 10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미국서 70호점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고 있는 '파리바케뜨'와 '뚜레쥬르'

 

 

국내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K-베이커리' 열풍을 타고 올 상반기 71건에 달하는 신규 출점 계약을 맺었다.

라스베이거스, 애틀랜타, 보스턴 및 새로운 시장인 신시내티 등의 출점 계약이 포함됐다.

최근 미국·캐나다 등 북미시장 출점 확대를 위해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전문기업 ‘CBRE’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파리바게뜨는 CBRE의 북미 임대차 시장 노하우를 토대로 점포 개발과 출점에 속도는 낸다는 방침이다.

 

 

파리바게뜨 최고개발책임자인 마크 멜레는 "올해 연말까지 신규 계약은 1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최고의 매장 성장을 기록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처럼 빠른 속도의 가맹 계약른 브랜드 파워뿐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도 강점이 있다는 반증"이라고 전했다.

 

CJ푸드빌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Tous les jours) 또한 미국 70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에도 6개점을 늘린데 이어 올해도 킬린점, 몰든점, 해피밸리점, 캐럴턴점, 손턴점 등 5개점을 오픈했다. 이에 따라 뚜레쥬르의 미국 매장은 총 69개가 됐다.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피드몬트 타운센터에 70호점이 올해 안에 오픈할 예정이다.

 

뚜레쥬르 미국 법인인 뚜레쥬르인터내셔날은 2018년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이후, 2019년 영업이익 5억원, 지난해 13억원 등 3년 연속 흑자를 낸 데 이어 올해도 흑자가 유력하다 전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크로와상 전문점, 식빵 전문점 등 특정 제품만을 중심으로 하는 미국 현지의 베이커리와 달리 수십, 100여가지의 제품이 아침에 갓 구워져 나오는 것에 대한 재미를 느낀거 같다"며 "페스츄리에 과일이 올라가는 등 한국 베이커리 제품들의 특성이 현지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준 기자 jun4548@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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