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마케팅 트렌드는 ‘비대면, 프리미엄’

  • 등록 2021.09.09 0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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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대목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업들이 마케팅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 추석에도 고향 방문을 고가의 선물로 대신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기업들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여러 비대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올 추석선물 키워드는 '언택트'

첫번째로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G마켓과 옥션은 명절 선물세트를 라이브커머스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VR 행사장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건강식품 기업 천호엔케어는 추석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얼리버드 고객들을 위해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명절 인기 제품을 초특가로 선보였다.

 

비대면 선물하기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 기반 문자 커머스 ‘티딜(T deal)’에서 ‘선물하기’ 서비스를 추가했다.

해당 서비스는 선물하기로 상품을 결제한 다음 수취인의 이름과 휴대전화만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수취인은 문자로 전달된 메시지 링크를 통해 배송받을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선물하기 서비스는 티딜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에 적용됐으며, 선물 목적에 따라 다양한 메시지 템플릿을 선택해 선물과 함께 보낼 수 있다. 특히 티딜은 SKT 고객 전용 서비스지만, 선물하기는 수취인의 가입 통신사와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다.

 

티딜은 SKT의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바로 사는 공동구매’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구매 모델을 통해 온라인 최저가로 상품을 판매한다.

 

바로 사는 공동구매는 여러 사람이 모여 구매 성사를 기다려야 하는 기존 공동구매와 달리,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선정 후 해당 상품 구매 확률이 높은 고객들에게 해당 상품과 쿠폰 링크를 문자로 보내 사실상 공동 구매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한 상품이 온라인 최저가가 아닌 경우에는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판매 대상에서 제외해 고객은 모든 상품을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티딜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바로 사는 공동구매 형태로 74%에 달하는 높은 재구매율과 함께 8월 기준 전년 동기간 대비 신규 고객 수 7배 이상 증가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예스24는 모바일 플랫폼 내 ‘선물하기’ 서비스를 론칭했다.

새롭게 선보인 예스24 모바일 선물하기는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직접 만나 안부 및 마음을 전하기 어려운 요즘 사용하기 좋은 비대면 서비스로,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만 알고 있으면 간편하게 마음을 담은 선물을 보낼 수 있다.

 

예스24 모바일 앱(APP)에서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상품을 선택하고 선물하기를 통해 결제하면 상대방의 카카오톡 또는 문자로 메시지 카드가 발송된다.

휴대전화로 전송된 메시지 내 ‘선물 받기’ 링크를 통해 메시지 카드 확인 및 선물을 받을 수 있다.

 

GS25는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을 오프라인 매장 최초로 판매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갑이 사라지면서 현금·카드 등을 넘어 신분증까지 전자화돼 모바일로 통합되고 있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지류(종이)로 운영했던 백화점 상품권을 모바일 상품권으로 변경해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GS25는 3개월 이상의 시스템 개발 과정과 테스트 운영 기간을 거쳐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판매 시스템을 최종 완성했다.

전국 GS25 매장을 통해 구매 가능한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종류는 △현대백화점 5만원 △현대백화점 10만원 등이며, 이후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상품권을 중심으로 종류를 지속해서 확대해 갈 방침이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가까운 GS25에 방문해 근무자에게 구매를 원하는 백화점 상품권 종류를 요청한 후 구매 안내문 확인하고, 결제 단말기(동글이)에 본인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는 등의 결제 과정을 완료하면 해당 상품권을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전송받을 수 있다.

 

GS25는 이번에 선보인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이 추석 등 특별한 기념일을 맞아 비대면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특히 큰 호응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초호화 마케팅 주목

‘보복 소비’를 겨냥해 초고가 혹은 초호화 마케팅을 앞세우는 경우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에 따라 편의점, 호텔, 백화점 등이 고가 선물을 내놓고 있다.

 

GS25는 추석을 맞이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다이아몬드를 판매, 화제가 되었다.

GS25는 세계 4대 보석 감정원 중 하나로 알려진 GIA가 감정하고 인증한 다이아몬드 2종을 선보인다.

2.03캐럿과 1.23캐럿 상품으로 각각 3830만 원, 1760만 원이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GS25 매장에 상담 접수가 가능하다. 구매 상담 및 결제는 관련 업체를 통해 진행된다.

 

다이아몬드 판매와 함께 GS25는 한정 수량 2021년 추석 골드 코인 3종과 골드바 4종도 판매한다. 코인의 경우 금 중량을 11.25g(97만8000원), 18.75g(162만 원), 37.5g(323만 원)으로 구성했으며 골드바도 3.75g(36만3000원)부터 50g(4,30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으로 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 역대 최대 물량의 정육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추석 정육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9만 개, 다양해지는 고객 취향을 고려해 품목수도 지난해보다 10% 늘린 113종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한우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린 6만 5000세트다. 특히 100만 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리고, 품목수도 기존 3종에서 5종으로 늘렸다.

 

최고가 한우 세트로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250만 원)’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추석 한우 최고가 선물 세트(150만 원) 대비 100만 원가량 높아졌다. 구이용 갈비 1.6kg를 비롯해 안심·등심·살치살·토시살 등 구이용 부위(총 6.4kg)로만 구성됐다.

 

롯데호텔은 정육세트와 함께 홈술을 즐길 수 있는 와인과 위스키 품목 수를 대폭 늘렸다. 특히 시그니엘 부산에서는 '최초, 최상의 코냑'이라는 별명을 가진 '루이 13세'의 6리터 ‘마투살렘(Mathusalem)’을 준비했다.

 

 

시그니엘 추석 선물세트 중 역대 최고가인 2억 원 상당의 마투살렘 디캔터는 20명의 거장 크리스탈 장인들에 의해 매년 50병씩만 제조돼 높은 희소성과 상징성을 지녔다. 마투살렘은 국내 최초로 시그니엘 부산에 입고될 예정이며 주문 완료 후, 약 한 달 뒤 수령 가능하다.

이준 기자 jun4548@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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