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UP]'코리안 치킨부터 북한식'까지, 한류의 성지서 진화중인 한식

2020.12.17 10:55:36

한국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일본에서 2020년 화제의 유행어 탑10에 선정되는 등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4차 한류 붐 조짐이 일고 있다. 한류 문화 발산의 중심지인 도쿄 신오쿠보의 코리아타운에도 치킨, 삼계탕 등 한식을 체험하려는 젊은 층이 몰리며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치즈 트렌드 진화, 굽네치킨 ‘UFO 치킨 퐁듀’

작년부터 신오쿠보 한식 열풍을 이끈 치즈 트렌드가 새롭게 진화했다. 2017년 신오쿠보에 1호점을 내며 일본 시장에 진출한 ‘굽네치킨’은 치즈닭갈비, 치즈핫도그 등 메뉴가 일본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자 현지 맞춤 메뉴인 ‘UFO 치킨 퐁듀’를 선보였다.

 

 

원형 냄비 주변으로 오븐에 구운 치킨을 펼쳐서 놓고 가운데에 치즈를 가득 채웠다. 모양이 흡사 UFO처럼 보여 메뉴 이름도 UFO 치킨 퐁듀라 지었다. 퐁듀 냄비를 불에 올려 치즈를 녹인 다음 치킨을 치즈에 듬뿍 찍어 묻혀 먹는다.

 

 

1인분에 8개로 구성됐으며, 4개씩 원하는 맛을 선택할 수 있다. 갈비, 카레, 허니머스타드 소스가 준비돼 있어 취향에 따라 맛을 고르면 된다. 오븐에 구운 치킨을 사용해 치즈에 찍어도 치즈 표면에 기름이 거의 남지 않는다. 가격은 1인분에 1419엔(약 1만 4천원)으로 2인이상부터 주문 가능하다.

 

올 겨울 한파 날려줄 고려삼계탕의 ‘한방 삼계탕’

‘고려삼계탕’은 TV, 잡지 등 다수의 미디어에 소개되며 신오쿠보에서 잘 알려진 삼계탕 전문점이다. 닭 한 마리에 각종 학방 약재를 넣은 건강영양식으로 날씨가 추워지며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 치킨, 닭갈비 외에 정통 한식을 맛볼 수 있어 한류 팬의 단골 메뉴다.

 

 

생후 20일 정도의 닭에 찹쌀과 인삼, 밤 등을 채워 압력솥에 찐 다음 한방 육수에 넣고 다시 끓여준다. 인삼, 녹용, 황기, 대추, 잣 등 각종 약재를 장시간 끓여 진한 한방 육수를 만들어 사용한다.

 

닭 냄새 나지 않고 기름기가 없어 삼계탕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1인용 뚝배기로 뜨거운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시켜 준다. 반찬으로 김치, 깍두기, 김이 나온다. 가격은 2800엔(약 2만 9천원)이다.

 

'사랑의 불시착’에 나온 북한 음식 화제

주인공이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북한에 불시착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사랑의 불시착’이 사랑을 받으며 북한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배우들이 먹던 옥수수국수, 조개구이가 화제를 모았다.

 

 

물에 적신 가마니에 조개를 두고 기름을 뿌려 호쾌하게 굽는 조개구이를 따라하거나 체험하는 이벤트 등도 열렸다. 한국 드라마에 나온 요리를 집에서 따라 해볼 수 있는 레시피북도 최근 발매됐다.

김하루 기자 lumunehito@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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