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회 서울카페쇼’가 내년도 커피 산업을 이끌 핵심 트렌드 키워드로 ‘비욘드(B.E.Y.O.N.D, 카페: 공명의 시대)’를 선정했다.
카페를 커피를 마시는 장소를 넘어 다양한 감정과 기술, 지역과 브랜드가 공명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서울카페쇼는 개막을 앞두고 ‘2026 커피 산업 트렌드 키워드’를 공개했다. 올해 선정된 키워드는 ‘비욘드(B.E.Y.O.N.D, 카페: 공명의 시대)’로, 사람과 기술, 지역과 자연, 감성과 브랜드가 공존하는 미래형 카페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카페쇼는 이번 키워드를 통해 카페가 다양한 관계와 감각을 매개로, 기술과 본질 사이에서 울림과 균형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욘드’는 ▲Better Community(새로운 연결의 장) ▲Everyday Wellness(일상 속 건강) ▲Your Moment(나만의 시간) ▲Original Local(로코노미) ▲Nature Forward(지속가능성) ▲Digital Touch(기술 혁신) 등 총 6가지 방향으로 구성됐다.

'Better Community'는 카페가 로컬, 창업가, 소비자와 함께 문화와 경험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허브’로서 기능하게 된다는 의미다. 최근 러닝 모임, 리빙 마켓, 로컬 팝업 등 다양한 공동체 기반 활동이 카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Everyday Wellness'는 디카페인, 식물성 원료, 저자극 음료 등 건강 중심 메뉴와 더불어, 조명·향기·인테리어 등을 통해 카페가 일상의 감각을 회복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Your Moment'는 소비자가 카페에서의 경험을 자신의 감정과 리듬에 맞춰 소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조명, 향, 음악 등을 감정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카페가 늘어나며, 공간이 점점 개인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Original Local'은 지역의 원재료, 생산자와의 협력, 지역 문화적 요소를 통해 카페가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뜻한다. 로컬은 더 이상 원산지를 의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생태계 형성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Nature Forward'는 친환경 소비와 미니멀리즘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감각의 확산을 의미한다. 재사용 컵, 리필 스테이션, 간결한 디자인 등 지속가능한 요소가 산업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Digital Touch'는 기술이 단순한 효율을 넘어 감성적 경험까지 구현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기분에 맞는 메뉴 추천이 가능해지고, 디지털이 감성의 언어로 작용하는 흐름도 소개됐다.
서울카페쇼 관계자는 "‘비욘드’는 사람과 기술, 자연과 감성이 공명하며 만들어갈 카페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담았다"며 "2026년 커피 산업은 감성과 공존의 가치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생태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카페쇼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 전관에서 나흘간 열릴 예정이며, 티켓 예매는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현장 구매 등을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