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UP] 코로나가 냉면·짜장면값 끌어내렸다

  • 등록 2020.06.09 0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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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일부 외식 메뉴 가격이 코로나19 여파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지역의 대표 외식품목 8개 중 4개가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인 1월에 비해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냉면과 비빔밥, 자장면, 삼겹살로, 가장 하락 폭이 큰 것은 냉면이었다.

서울 지역의 4월 냉면 가격은 8천885원으로, 1월 9천원 대비 115원(1.3%) 떨어졌다. 서울 냉면 가격이 내려간 것은 2017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8769원이었던 비빔밥도 3개월 새 0.9% 하락한 8692원으로 나타났다.

짜장면 가격은 5154원에서 5115원으로 0.8% 하락했다. 삼겹살 200g 가격도 1만6701원에서 1만6615원으로 0.5% 내렸다.

반면 김밥과 칼국수는 각각 1.6%, 2.7% 올랐고, 삼계탕과 김치찌개백반 가격은 동일했다.

 

업계는 매월 상승세를 보이는 외식비 물가가 동반 하락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식당들이 손님을 끌기 위해 가격을 내린 것이 외식비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통계청 관계자도 "품목을 특정지을 수 없지만 물가 조사를 하다 보면 코로나19로 가격을 낮춘 외식업체들이 꽤 있었다"고 밝혔다.

 

업계는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5월 이후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외식비 물가는 다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 기자 jun4548@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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