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농림수산성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김치와 낫토 등의 발효식품 소비가 급증했다 발표했다. 김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0.8% 증가했다.
김치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화장지와 쌀 등의 품목에 사재기 대란에 이어 ‘배추’에 품귀현상까지 일어나 지난달 하순 도쿄도 중앙도매시장에서 전년 대비 3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고.
김치 제조업체들은 농가에서 배추를 납품받는 데에 그치지 않고 시장에서 직접 배추를 구매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너도나도 발효식품 찾아
김치뿐만 아니라 낫토나 요구르트 등의 발효식품 판매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시장조사 업체 '인테이지'는 지난달 27일~이달 3일 기간 전국 슈퍼마켓 약 3000곳을 조사한 결과, 낫토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6.5% 급증했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 관계자는 이 같은 김치 등 매출 증가에 대해 "발효식품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 발효식품은 인체에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을 유지·향상시키는 데 일정 부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소비자청은 “발효식품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없다. 허위·과장광고 등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