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현지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먹거리들을 국내에서도 맛보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식품업계가 발맞춰 국내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해외나 SNS를 통해 이슈가 됐던 메뉴를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게 변형 출시하는 등의 노력이 이루어지며 먹거리에서도 세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에서 난리 난 그 메뉴, 국내서 즐겨
SPC삼립은 최근 미국의 푸드테크 기업 ‘Eat JUST, Inc.’(저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저스트가 선보이는 ‘저스트 에그’ 등 인기 제품을 들여오기 위해서다.

‘저스트’는 첨단 과학기술을 통해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영양 높은 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저스트 에그'는 녹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달걀 맛을 구현한 제품으로 콜레스트롤이 없고 포화지방이 낮아 비건(Vegan, 채식주의자)과 달걀 알러지가 있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KFC는 해외에서 화제가 된 메뉴들을 새롭게 재해석, 국내로 도입하는 것에 있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최근에 선보인 ‘켄터키치킨버거’의 경우, 2019년 작년 한 해 미국 전역에서 큰 화제를 일으키며 곳곳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버거에서 KFC가 영감을 받아 새롭게 개발한 메뉴다.
브리오슈 번과 통다리살 치킨 필렛, 시크릿 아메리칸 소스에 피클이 더해져 현지의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KFC는 이전에 ‘닭껍질튀김’과 ‘트러플치킨’ 등의 해외 인기메뉴를 국내에 출시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써브웨이도 작년 3월 일본 써브웨이의 메뉴인 ‘쉬림프 컬렉션’을 국내 출시했다. 이 메뉴의 시즌한정 제품이었지만, 일본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공식 메뉴로 자리 잡았다.
올해 ‘쉬림프 시리즈’는 기존 ‘쉬림프’ 메뉴에 ‘더블 쉬림프’, ‘쉬림프 베이컨’, ‘쉬림프 아보카도’, ‘쉬림프에그마요’ 4종의 시즌 한정 메뉴를 내달 말까지 판매한다.
한국마즈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몰티져스’를 지난 1월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몰티져스는 작은 볼 모양의 과자를 초콜릿으로 코팅해 달콤하고 바삭한 식감의 제품이다. 해외 직구만을 통해 구입할 수 있었으나 한국 마즈가 9종류로 출시하며 국내 소비자들도 맛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