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K-김스낵’으로 글로벌 김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외형과 식감의 김스낵을 유럽과 일본에서 처음 선보이며 글로벌 식품사업 확대에 나섰다.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니즈를 반영해 연구 개발한 제품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치는 데 초점을 뒀다.
영국 코스트코 등 메인 유통 채널에 입점
일본서는 참깨·와사비 맛 '비비고 와삭' 선보여

유럽에서는 한 입씩 베어먹을 수 있는 긴 스틱 형태의 ‘비비고 씨위드 스낵’을 출시했다. 씨솔트, 코리안 바비큐, 핫칠리 등 현지인이 선호하는 맛으로 선보였고 바삭함도 한층 높였다.
플라스틱 트레이는 종이로 대체해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영국 코스트코 등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에 입점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기존 두꺼운 초밥용 김과 다른 새로운 형태와 식감의 ‘비비고 와삭’을 선보였다. 일본 소비자가 좋아하는 김 특유의 풍미를 강화했고, 얇은 김 사이에 라이스 퍼핑볼을 넣어 샌드 형태로 만들었다. 현지인 입맛을 고려해 참깨와 와사비 맛 두 종류로 출시했다. 시부야에서는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한 옥외 광고와 샘플링도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6년 김 사업에 뛰어들었고, 2010년 미국에 조미김을 수출하며 글로벌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는 60여개 국가에 ‘비비고 김’을 수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품질의 한국 김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CJ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경영철학에 맞춰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