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급증하고 있는 채식 인구를 겨냥해 ‘비건(채식)푸드’ 상품을 전면에 내세워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비건'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충분히 고려해 상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착한 소비’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18%가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등, 과도한 육식이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저하시킨다는 의식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과 동물권 등을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를 중심으로 ‘비건(채식)푸드’를 비롯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비거노믹스(비건과 경제를 합친 신조어)’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실례로 한국채식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채식인구는 약 150만 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서 10배 가량 급격히 성장했다.
롯데마트, 30일부터 온라인 비건 상품 기획전 열어
이에 롯데마트몰은 30일부터 2월 29일까지 온라인에서도 비건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 할 수 있도록 비건 상품만 모아둔 기획전을 연다.
급증하고 있는 채식 인구를 겨냥해 비건 상품을 전면에 내세워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획전에선 과일, 채소, 스낵, 간편식 등 식품 뿐 아니라 생활용품과 화장품까지 총 570가지 비건 상품을 준비했다.
주요 상품은 10가지 채소로 만든 ‘오뚜기 채황라면’, 콩으로 만든 식물성 마요네즈인 ‘해빗 건강한 마요’,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인 ‘발레아(Balea)’ 등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착한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채식 인구가 급증하면서 비건은 점차 메가 트렌드로 확장돼 가고 있다”며 “다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의 기획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