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중앙연구소는 19일 그룹 식품 제조 공장에 사물인터넷(IoT)기반 스마트 글라스를 적용한 실시간 원격 위생관리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스마트 글라스는 의료산업, 항공사 등 여러 산업에 활용하고 있으나 식품 산업 생산라인에 적용되는 것은 롯데그룹이 국내 첫 사례다.
스마트 글라스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IoT 기반 웨어러블 컴퓨터로 스마트폰처럼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통해 사진을 찍고 인터넷 검색도 가능하며 원격 영상회의도 할 수 있다.
실시간 원격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은 기존 스마트 글라스의 기능에 식품안전관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개발한 솔루션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전문 위생관리 기관인 NSF와 협업을 통해 스마트 글라스에 롯데그룹 위생관리 기준인 '롯데 글로벌 스탠다드'를 소프트웨어(SW) 형태로 적용했다.
글라스 오른쪽 상단의 작은 창을 통해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면서 식품 제조 현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했으며, 종이나 펜을 가지고 현장에 들어가지 않고도 음성이나 몇 가지 손동작을 통해 체크리스트를 확인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원거리 소통으로 지방 및 해외에서도 화면으로 보는 실시간 원격 커뮤니케이션이다. 생산 현장 문제점을 즉시 파악, 개선할 수 있다.
또 설비 설치, 고장 수리 및 품질 관리 등 기존 직접 출장을 가서 처리해야만 했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해외 현지 생산 라인을 언제든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우수한 품질과 위생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그룹은 현재 국내와 해외 10개국에 70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새해 말까지 해외 전 공장으로 스마트 글라스 적용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롯데제과는 새해 말까지 30여대 장비를 확보, 해외 전 공장으로 스마트 글라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