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가 겨울철 대표 간식 중 하나인 ‘옥수수’를 활용한 이색 제품 경쟁에 나섰다.
옥수수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에다 짭짤한 시즈닝이나 크림을 곁들여 MZ세대 취향에 맞춘 ‘단짠단짠’ 메뉴들이 인기다.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오리온, 롯데제과 등 주요 식품업체들은 올 겨울 옥수수가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초코파이와 꼬깔콘 등 인기 브랜드에 옥수수맛 라인업을 추가하고 있다.
먼저 오리온은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의 겨울 한정판으로 '초코파이 情 콘크림'을 출시했다.
지난 가을 할로윈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냉장 디저트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자 이를 초코파이로 선보인 것이다. 단순히 옥수수 크림을 더한 것이 아닌 단호박과 자색고구마를 더해 '겨울의 맛'을 구현했다.
농심도 47년 만에 출시한 새로운 '깡' 스낵으로 이슈를 불러모았던 '옥수수깡'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달 초 '옥수수깡 팝콘'을 출시했다.
롯데제과는 옥수수 스낵 1위 브랜드인 꼬깔콘에 옥수수를 한겹 더 입힌 '꼬깔콘 찰옥수수맛'을 선보였다. 롯데제과가 보유 중인 인기 옥수수 아이스크림 브랜드 '찰옥수수'와 자체 콜라보를 진행해 진한 옥수수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치킨업계에서는 '푸라닭치킨'이 가장 먼저 '옥수수'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옥수수 시즈닝에 옥수수 후레이크, 군옥수수 토핑을 더한 '콘소메이징 치킨'이 그 주인공으로 단짠단짠의 매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콘소메 시즈닝에 바삭한 옥수수 후레이크, 쫄깃한 리얼 군 옥수수 토핑의 조화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신메뉴다. 특히 콘소메이징에 사용된 리얼 군 옥수수 토핑은 맛뿐 아니라 비주얼의 완성도까지 높여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푸라닭치킨은 콘소메 시즈닝을 더욱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며 소비자와 활발하게 소통 중이다.
인기 옥수수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기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대만식 샌드위치 브랜드 '홍루이젠'은 '광동 옥수수수염차'와 손잡았다. 옥수수크림과 옥수수 알갱이를 넣은 옥수수크림 샌드위치를 출시하고 해당 상품 구매 시 옥수수수염차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꼬깔콘과 손잡았다. '고메 피자' 출시 후 첫 콜라보레이션으로 꼬깔콘과 손잡고 '콘치즈 피자'를 출시했다.
꼬깔콘의 '군옥수수맛 시즈닝'에 옥수수알과 콘크런치를 얹어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피자 맛을 냈다. 달달한 옥수수와 체다 모짜렐라 치즈, 스팸 큐브의 조합을 활용해 단짠의 풍미를 극대화했고 피자 위에 꼬깔콘을 올리거나 잘게 부수어 뿌려 먹으면 더욱 달콤 바삭한 맛을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음식 조합을 찾고 즐기는 MZ세대를 겨냥해 롯데제과 꼬깔콘과 첫 번째 공식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며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옥수수 맛의 종결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