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음식부터 뉴웨이브까지! 제천의 맛을 잇는 사람들-제천 유기농 한식전문점 '산아래'

  • 등록 2021.11.04 08: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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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충북 제천’이 핫하다. ‘제천’은 관광지로서는 이웃인 단양이나 태백의 그늘에 가려져 매력을 한껏 발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미식 여행지로 급부상 중이다.

지난 9월 SRT여행매거진에서 ‘미식투어를 떠나고 싶은 지역 베스트 5’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시간 동안 제천도심을 걸으면서 5가지 지역특색음식을 맛 볼수 있는 ‘제천가스트로투어’ 미식여행상품은 식도락 여행객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엔 제천시가 개발한 제천의 한방자연음식 브랜드 ‘약채락(藥菜樂)’이 있다.

‘약이 되는 음식을 먹으니 즐겁다’라는 의미를 지닌 약채락은 이름 그대로 여행자에게 건강한 음식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역내 음식점 중 엄격한 심사를 통해 약채락 지정 음식점을 선정하는데, 현재 17개의 음식점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약채락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싱싱한 식재료에 정성가득 손맛이 더해져 건강은 물론 맛과 멋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제천의 산천초목을 맛보러 떠나보자. 제천 약채락을 대표하는 '제천 산아래' 강은순 요리연구가를 만나봤다.

 

‘약이 되는 음식을 먹으니 즐겁다’

제천 약초요리 브랜드 '약채락' 음식점 '산아래’

 

제천시내에서 승용차로 15분 정도 가다보면 봉양면 소재지가 나온다. 그 곳에서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봉양중학교 쪽으로 5분 남짓 지나다 보면 '한국유기농농업협회와 그 옆에 '제천 산아래'가 보인다.

평일 오후 2시가 지난 시간에도 96석의 자리가 꽉 차있다.

 

“청정지역인 제천에는 산과 들에서 나는 수많은 약이 되는 재료들이 가득하다. 약채락 한정식은 순채요리주의로 제철 채소와 약초를 다양하게 적용, 코스로 개발한 음식으로 제천에서 생산되는 11종의 약초가 주재료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우렁쌈밥' 정식과 오덕(오징어와 더덕) 쌈밥이다. 약초의 고장 제천의 대표 약재인 ‘황기’를 이용한 우렁쌈장과 된장이 이곳의 인기 비결.

'우렁쌈밥'을 주문하면 유기농 쌈과 우렁된장, 발아현미로 만든 돌솥밥, 15가지의 반찬이 한 상에 차려 나온다.

 

 

‘우렁이쌈장’부터 제천 다슬기로 만든 쌈장까지 레시피만 13가지가 있다는 강은순 연리연구가. 그는 인공 조미료를 쓰지 않는 것은 물론 쌈 채소는 물론, 모든 음식 재료가 유기농이라고 한다.

신선한 유기농 쌈 채소에 우렁된장을 얹어 싸 먹으니 은은한 우렁된장의 맛이 입안에 퍼진다. 맵고 짜고 단 맛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이 은은하게 전달됐다.

 

 

이곳은 유명 연예인부터 배우, 아나운서, 방송인, 요리연구가 등의 사진도 벽면에 걸려 있는 전국적인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강은순 요리연구가가 쌈밥집을 시작한 데는 전국 유기농생산자연합회장과의 인연이 있었다. 친환경농업 전도사, 통일 농부로 전국에 알려진 이해극씨의 도움을 받았다.

이 씨가 재배한 유기농 채소를 공급받아 지난 2006년 10월 쌈 전문식당을 차린 것이다.

 

“다들 산 중턱 아무것도 없는 곳에 덩그러니 음식점을 차린다는 것에 지인들 모두 비관적으로 봤지만, 자신 있었다. 특별한 쌈장과 제천의 신선한 유기농 포기쌈을 오롯이 전한 결과 제천 주민은 물론 인근 원주와 충주에서 찾아오는 목적성 고객들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그는 2006년 10월 산아래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도 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7월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장류발효대전에서 장류 발효소스 맛집 경연 일반부 단체전에서 대상을 수상, 2014년 충북도 '밥맛 좋은 집' 선정, 2018·2019년 '향토음식경연대회‘를 통한 연이은 수상으로 손맛을 인정을 받고 있다.

 

현재 '제천 산아래', 백운면 리솜리조트 길목'산아래 석갈비', 용두동 홈마트 인근 약채락 도시락 전문점 '밥벗' 등 강은순 대표가 운영하는 식당은 총 3곳이다.

 

 

고객이 전하는 제천 ‘산아래’

제천 산아래를 찾는 고객 중 대부분은 가족단위 고객들이다. 

남편과 함께 방문한 한 중년 여성은 “일주일에 두 세 번 산아래를 찾는 단골이다. 건강식에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그 맛이 깊어 자주찾는다. 특히 향긋한 제철음식을 마음껏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식사 후 건강해진 느낌을 매번 받는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강은순 요리연구가는 “약초의 고장 제천의 대표 약재인 황기를 이용한 우렁쌈장과 된장으로 최근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제천 산아래 우렁쌈장 밀키트 개발중이다. 앞으로도 미식도시제천을 홍보하고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제천 산아래
  • 충북 제천시 봉양읍 앞산로 174
이준 기자 jun4548@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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