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체크] 노(NO)슈가! 건강한 '로우푸드' 인기

  • 등록 2021.10.07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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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펜데믹 으로 인해 집안생활이 길어지고 체중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나트륨과 당 등을 낮춘 ‘로우 푸드’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마켓컬리'는 과도한 설탕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높아지면서 당류 함유량을 낮춘 요거트, 과일, 초콜릿, 대체 감미료 등 로우푸드 제품의 판매량이 최대 10배가량 증가했다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설탕 소매 매출액은 2015년 2198억원에서 2019년 1614억원으로 5년 새 26% 감소했다.

 

이러한 흐름은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마켓컬리 판매량을 살펴보면, 설탕이 들어가지 않거나 대체감미료를 통해 단맛을 낸 식품의 인기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는 중이다.

 

 

마켓컬리에서 올해 1~9월 판매된 스테비아 토마토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샤인마토, 토망고, 단마토 등으로 불리는 스테비아 토마토는 단맛은 강하지만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스테비오사이드 성분을 이용한 과일로, 당분 부담 없이 단맛을 즐길 수 있어 디저트, 다이어트 식품 등으로 인기다.

 

스테비아 토마토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스테비아 감귤, 복숭아, 참외, 키위, 수박 등이 출시되면서 향후 스테비아 과일의 범위가 점차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릭 요거트도 전년 동기간 대비 241% 증가하며 일반 요거트(98%)를 훌쩍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설탕, 나트륨 함량이 적고, 본인 취향에 맞는 토핑을 함께 곁들여 다채롭게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다.

 

 

실제로 마켓컬리에서 판매되는 그릭요거트 상품 수는 일반 요거트의 60% 수준에 불과하지만 판매량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할 정도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해 올해 들어 그릭 요거트 상품 수는 작년보다 50% 가까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칼로리 걱정 없이 단맛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대체 감미료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설탕 분해를 억제해 몸에 덜 흡수되도록 하는 자일로스 설탕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185% 증가했으며, 올리고당, 알룰로스는 각각 95%, 85%씩 늘어났다.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사용한 무설탕 초콜릿의 판매량은 무려 941% 늘어났다. 당류, 지방, 콜레스테롤이 모두 ‘0’인 콜라, 사이다 등 제로 음료는 올해 들어 매달 평균 26%씩 판매량이 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가 나타나는 데에는 설탕에 부담감을 가진 고객이 주문 상품을 고를 때 이왕이면 저당, 무가당, 대체 감미료 등 건강한 식품을 선호하면서 관련 제품군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외식 업계 관계자는 “비건이나 글루텐(식물성 단백질의 혼합물)알러지가 있는 소비자들 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 ‘글루텐프리’ 상품, ‘로우푸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최근엔 가정간편식(HMR) 상품으로도 확장되는 등 그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준 기자 jun4548@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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