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와 대만 최대의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가 연중 최대 쇼핑 페스티벌인 ‘9.9 슈퍼 쇼핑 데이’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난해 대비 2.5배 증가했다는 트렌드를 발표했다.
쇼피에 따르면 ‘9.9 슈퍼 쇼핑 데이’에서 헬스 카테고리의 주문량은 지난해 대비 6배 증가했다.
애터미, 종근당건강 등 한국산 유산균, 비타민 제품에 대한 주문량이 높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면역력 증대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남아 소비자들은 글로벌 브랜드의 건강기능·보조식품을 선호했으며, 한류 콘텐츠를 즐겨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에 등장하는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9.9 슈퍼 쇼핑 데이’에서 리빙 카테고리의 주문량은 지난해 대비 3배 증가하며 인기 카테고리 3순위를 기록했다.
후라이팬 등 주방용품 수요가 많이 증가했는데,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외식은 줄고 집에서 요리하는 가정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한국 제품이 가격 대비 디자인과 기능이 우수해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구매하는 경향이 높은 편이다.
특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남성들이 온라인상에서 식품 및 식료품을 주문하는 횟수도 증가하고 있어 요리와 관련된 주방용품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한국 식약처 인증을 받은 KF인증 마스크 등 제품력이 우수한 한국산 마스크도 여전히 인기가 많았으며, 식료품 카테고리에서는 차, 커피 등 인스턴트 음료의 주문량도 매우 높았다.
쇼피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도 한국 제품에 대한 주문량이 증가한데다 인기 제품군도 더욱 확대돼 연말까지 진행되는 주요 할인전의 성과가 주목된다”며 “한국 셀러들이 쇼피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물류서비스를 비롯해 한국 제품 중심의 기획전 마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