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 시즌을 맞아 외식업계에서 신메뉴 출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번 가을 시즌에는 다양한 입맛을 가진 소비자들을 위해 여러 메뉴를 함께 선보이거나 지난 시즌 인기 끌었던 메뉴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는 전략으로 신메뉴를 출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이 바뀌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외식업계에서는 신메뉴 출시가 활발하다”며 “이는 새로운 맛을 고객들에게 선보여 시즌이 변해도 지속적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함으로 현재 외식업계의 신메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을 시즌 신메뉴 트렌드
‘다양하거나 더 맛있게’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복합외식문화공간 CJ푸드월드는 각 브랜드별로 다양한 신메뉴를 공격적으로 출시, 가을시즌 고객몰이에 나섰다.
‘CJ푸드월드가 전하는 가을 미식 여행’이란 컨셉으로 내달 15일까지 풍성한 신메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브랜드 중 빕스마이픽은 '그릴드BBQ 플래터’를 선보였다. 그릴드 치킨, 폭립, 비프로인을 고소한 번, 새콤달콤한 파인애플쳐트니, 바비큐 소스와 함께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계절밥상 소반의 '불고기 버섯 솥밥'은 불고기와 버섯을 듬뿍 넣은 영양 솥밥과 밑반찬을 정갈하게 한 상에 담아냈다. 마라를 활용한 신메뉴도 눈에 띈다.
차이나팩토리 익스프레스에서는 통새우 완탕을 넣은 '마라 새우 완탕면'과 삼겹살과 채소를 곁들인 '마라 삼겹살 덮밥'을 출시했다. 방콕9은 갈빗대를 통째로 올린 '갈비 쌀국수'를 선보인다.
또한 잠실롯데점에서는 어린이 고객을 위한 메뉴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빕스버거는 구운 버섯을 듬뿍 얹은 '그릴드 머쉬룸 버거' 매콤한 치킨 패티 위에 양배추 코울슬로와 피클을 올린 '스파이시 치킨 버거'와 파인애플과 바비큐 소스로 아이들 입맛에 맞춘 '하와이안 바비큐 버거'도 준비했다.
경양식당은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수제 치즈 롤까스'를, 모자덮밥은 'LA 갈비 덮밥' '매콤 고기 듬뿍 덮밥' 메뉴를 추가했다.
한식 뷔페 ‘풀잎채’는 ‘가을에 물들다’라는 테마로 꽃단풍처럼 곱게 물든 레드 푸드와 옐로우 푸드 등 총 15가지의 가을 신메뉴를 선보였다.
옐로우 푸드 신메뉴로는 ‘곤드레 치자 가마솥밥’을 비롯 ‘치즈 녹두 부침개’, ‘베이비크랩 커리’, ‘오렌지 해물 샐러드’ 등이 있으며, 레드 푸드에는 ‘직화 고추장 삼겹살’, ‘토마토 홍합찜’, ‘사과 비트 샐러드’, ‘빨간불순대’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새로운 디저트 메뉴들을 출시해 눈도 즐겁고 몸에도 좋은 가을 별미를 준비했다
지난 시즌 인기를 끌었던 메뉴를 새롭게 재구성한 메뉴도 가을 시즌에 맞춰 출시되고 있다.
이연에프엔씨가 운영하는 국밥 브랜드 ‘육수당’에서는 지난 여름 시즌에 출시한 ‘열무강된장세트’의 인기에 힘입어 가을 시즌에 맞게 새롭게 구성한 메뉴인 ‘우삼겹강된장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우삼겹강된장세트’는 제철 애호박과 우삼겹을 넣어 고기의 풍미와 깊은 된장의 본 맛을 느낄 수 있는 강된장찌개와 우삼겹과 채소를 넣은 특제 비빔덮밥이 함께 제공되는 메뉴다.
글로벌 치킨 전문 브랜드 ‘KFC’에서도 가을을 맞아 블랙라벨 라인의 새로운 메뉴 ‘NEW 블랙라벨 폴인치즈버거’를 출시했다.
‘NEW 블랙라벨 폴인치즈버거’는 매 가을 시즌 고객의 출시 요청에 부응하고자 3년 연속 새롭게 업그레이드 해 선보이고 있는 메뉴로, 부드러운 통다리살에 크림치즈, 고다치즈 그리고 블루치즈 등 다양한 치즈 소스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깊고 진한 풍미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 시즌은 선선한 날씨 덕에 나들이 고객이 많아지면서 외식을 하려는 고객도 자연스레 늘어나 신메뉴 출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가을 시즌은 메뉴가 다양하거나 단품 메뉴라도 인기가 입증된 메뉴를 재해석해 출시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주점, 쌀쌀해진 날씨 겨냥 신메뉴 출시
디딤이 운영하는 주점 프랜차이즈 ‘미술관’은 가을 시즌을 맞아 신메뉴 5종을 출시했다.
‘미술관’은 새로운 맛의 예술을 선사하다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매 분기 특색 있는 메뉴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가을에는 일품요리, 전 요리, 탕 요리, 구이&볶음, 샐러드 등 각 카테고리 별로 신메뉴를 선보였다.
우선 일품 요리에는 매콤한 떡볶이와 대구 납작만두, 김말이튀김, 어묵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술관분식’을 새롭게 출시했으며, 술안주로 즐겨 찾는 탕과 전 요리에는 시원하고 얼큰한 맛이 일품인 ‘속시원한홍합탕’과 톡쏘는 땡초와 고소한 새우가 들어간 ‘새우땡초전’을 준비했다.
구이&볶음 요리와 샐러드 요리에서도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다져 직화로 구운 ‘직화닭떡갈비’와 각종 과일을 마요네즈 드레싱에 버무린 ‘과일사라다’를 새로 추가했다.
미술관은 이번 가을 신메뉴가 취향에 따라 술안주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분식, 탕, 전 등 여러 종류로 구성한 만큼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점창업 프랜차이즈 '79대포'는 '황금옥수수전'과 '꼴까닥탕’ 이라는 가을 신메뉴를 출시했다.
황금옥수수전은 대표 주전부리 간식인 옥수수를 기름에 튀겨 파마산치즈가루를 얹은 메뉴다. 덕분에 옥수수 특유의 바삭함과 치즈의 고소함이 환상적인 궁합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79대표 자체 연구개발 노력으로 탄생한 비법 소스를 곁들여 먹을 경우 단 맛과 짠 맛, 고소한 맛의 조화를 즐길 수 있다.
'꼴까닥탕'은 통오징어 한 마리의 푸짐한 비주얼이 매력적인 메뉴다. 아울러 새우, 바지락 등도 함께 들어가 해물탕의 시원한 맛을 자아내는 것이 포인트다. 기호에 따라 우동면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쫄깃한 식감을 선호하는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음료업계도 황금빛 곡물 담은 가을 메뉴 출시
식음료업계에서도 계절에 어울리는 황금빛 곡물을 담은 다양한 제품들로 이번 가을을 맞고 있다. 고소한 맛과 포만감을 자랑하는 곡물 활용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올 가을에도 그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가을 신제품 음료로 국내산 단호박을 사용한 ‘단호박 라떼 위드 샷’을 선보였다. 이번 신메뉴는 국내 옥천의 단호박을 통째로 쪄서 만든 소스를 사용해 부드럽고 달콤한 단호박을 마실 수 있는 콘셉트로 개발됐다. 국내 특산물인 옥천산 단호박을 사용했으며, 미국 스타벅스의 전통적인 가을 음료인 ‘펌킨 스파이스 라떼’와는 차별화시켜서 한국식으로 재해석, 한국인에 입맛에 맞췄다.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찰떡 미숫가루 드롭치노’, ‘새싹보리 미숫가루 라떼’, ‘귀리 미숫가루 라떼’ 등 곡물음료 3종을 선보였다.
‘찰떡 미숫가루 드롭치노’는 달콤시원한 미숫가루 안에 쫀득한 인절미가 들어있어 씹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블렌디드 음료다. ‘새싹보리 미숫가루 라떼’는 최근 건강 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새싹보리를 더하여 향긋한 풍미와 미숫가루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뤘다. ‘귀리 미숫가루 라떼’는 귀리와 함께 보리, 현미 등 19곡의 건강한 곡물이 들어가 있어 건강한 고소함이 특징이다.
카페 프랜차이즈 '메가커피'의 곡물라떼는 곡물에 우유가 더해져 고소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로 한끼 식사대용으로도 인기제품이다.
메가커피는 최근 메뉴 개발과 점주 교육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R&D’랩실을 확장 이전하고, 여름 시즌 음료 4종 신메뉴로 청포도 스무디, 복숭아 스무디, 자두 스무디, 수박 주스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프랜차이즈 카페브랜드로 600호점을 오픈하는 등 빠른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