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인사이트]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 40조원대! 언택트 소비에 최대 호황

  • 등록 2021.02.16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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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 식품시장이 40조원대 거래가 이뤄지며 최대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통계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최초로 20조원대를 돌파했던 전년(26조7천억원)보다도 62.4% 증가한 43조4천억원에 달했다.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에는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음식 서비스(피자·치킨 등 배달서비스)의 인터넷·모바일쇼핑 거래액을 합한 것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이제는 식품도 비대면(언택트)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7조4천억원으로 78.6%, 농·축·수산물은 6조1천억원으로 71.4% 증가했다. 음·식료품은 19조9천억원으로 48.3% 늘었다.

거래 수단별 거래액은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35조1천억원으로 70.0%, 인터넷쇼핑은 8조3천억원으로 36.5%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같은 거래액 증가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식품회사들도 온라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직영몰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유통 플랫폼 입점에 비해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고객 빅데이터 분석도 용이해서다.

 

 

대표적으로 동원그룹은 최근 온라인 판매 조직을 통합했다. 기존 동원F&B 온라인사업부의 식품 전문 쇼핑몰(동원몰)과 동원홈푸드 HMR사업부의 온라인 장보기 마켓(더반찬&), 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의 축산 온라인몰(금천미트)을 동원홈푸드 온라인사업 부문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자사몰인 ‘CJ더마켓’의 프리미엄 멤버십 ‘더프라임’을 개편하고 자동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할인쿠폰과 무료 배송 등 혜택을 정비했다. 개편 두 달 만에 신규회원 1만천명을 유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기존 온라인몰 '하이프레시'를 대폭 확대한 온라인 통합 플랫폼 '프레딧(Fredit)'을 선보였다. 프레딧에서는 유제품, 건강기능식품, 신선식품, 화장품·여성 및 유아 용품, 생활용품 등을 함께 판매한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오픈한 공식 온라인몰 ‘롯데푸드몰’에서 ‘이달먹’ 구독 서비스를 더욱 확대한다. 매번 번거롭게 제품을 직접 구매할 필요 없이, 매월 새롭고 다양하게 구성된 롯데푸드 제품을 집에서 택배로 편하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제과업체의 온라인몰 활용도 두드러진다.

롯데제과는 공식 자사몰 ‘롯데스위트몰’을 오픈하고 과자 구독 서비스인 ‘월간과자’도 운영 중이다. 해태제과 역시 전용몰인 ‘해태몰’을 통해 과자, 만두 등 자사 제품으로 구성된 각종 세트 상품을 특가로 선보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신선식품 등 집밥 장보기에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였는데, 코로나19로 이제는 보편화 되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따라 식품업체들도 저마다 충성고객 확보도 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자사몰 강화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 기자 jun4548@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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