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가 2021년 신축년(辛丑年) '흰소띠 해'를 맞아 흰 소를 활용한 신제품, 한정판을 잇달아 내놓으며 연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식품·제과업계는 소 캐릭터 디자인을 넣거나 우유 등을 활용한 상품을 선보였다. 먼저 신세계푸드는 소 캐릭터와 유기농 우유 등을 활용한 베이커리 신제품 7종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신년 화이트 카우’ 케이크다. 흰 소를 달콤한 순백색의 생크림과 귀여운 뿔 모양의 초콜릿 등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소 캐릭터가 담긴 마카롱과 유기농 우유와 소고기 등을 재료로 활용한 ‘음메음메 우유식빵’, ‘유기농 우유 크림번’, ‘비프 치즈 볼케이노’, ‘비프 파이’ 등 4종류의 빵도 새롭게 출시했다.

파리바게뜨는 ‘2021 행복하소 건강하소’를 주제로 위트 있는 소 캐릭터를 담은 신년 제품을 내놨다.

케이크와 우유롤, 카스테라, 쿠키 등 다양한 종류로 선보였다. 제품 및 패키지엔 요가 하는 소 캐릭터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캐릭터인 ‘요가 카우’를 적용했다.

대표 제품은 부드러운 화이트크림과 상큼한 사과잼이 조화로운 케이크인 ‘2021 새해 복 많이 받으소’, 해발 1000미터 대관령 설(雪)목장의 신선한 유기농 우유로 만든 우유크림에 마스카포네 생크림을 더한 ‘설(雪)목장 우유롤’, 설목장 유기농 우유와 부드러운 생크림을 넣고 촉촉하게 구워내 부드러운 ‘2021 건강하소 카스테라’ 등이다.

편의점업계도 식품업계와 손잡고 소를 활용한 이색 상품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내년 1월 소 캐릭터와 우유를 이용한 상품을 출시한다. 먼저 롯데제과의 캔디 브랜드인 ‘말랑카우’와 협업한 상품인 ‘말랑카우 크림치즈버거’를 내놓는다. 매일유업의 락토프리 우유인 ‘소화가 잘되는 우유’로 만든 롤케이크 2종,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루시카토’와 함께 제작한 마카롱 3종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독일의 마시멜로 전문 업체 아슬리의 ‘큐트카우 마시멜로’를 1만개 한정 판매한다. 이 상품은 소 모양의 마시멜로다. 또 1일부터 찹스테이크, 육포, 우유, 치즈 등 다양한 소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덤을 주는 행사도 할 계획이다.

GS25는 1일부터 한우 2.5톤 물량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힘내소! 대한민국’ 이벤트를 진행한다. 편의점 1+1 등의 행사 상품을 소비자가 구매하고 GS25의 멤버십을 적립하면 상품 1개당 스탬프 1개가 생긴다.

스탬프 5개를 완성해 응모하면, 명품우월한우세트 1㎏을 2천500명에게 제공하는 등 5천500명을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CU는 내년 1월 4~8일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매일 5천명에게 우유 79%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7일부턴 우유와 생크림을 활용한 컵케이크, 찰떡, 앙금빵 등을 출시한다. CU는 신축년을 기념해 31일부터 젖소 패턴을 넣은 무릎 담요와 머그잔, 라이터도 각 5천개씩 한정 판매한다.

주류업체들도 ‘흰 소’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서울장수주식회사는 신축년 한정판 ‘인생막걸리’를 출시했다. 제품 패키지는 소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옥의 단청에서 영감을 받은 색감을 강조해 젊은 감성을 살렸다.

패키지 하단부에는 ‘나만의 인생 소확행’, ‘일상 로그아웃! 오늘도 수고했어, 나의 인생’ 등 응원 메시지도 담겼다. 한정판 인생막걸리는 15만병 한정 판매된다.

칭따오맥주도 새해맞이 복을 기원하는 한정판 ‘칭따오 복맥 에디션’을 내놨다. 패키지는 알루미늄 보틀(473ml×2입)과 미니잔(170ml×2입)으로 구성됐다.

이번 에디션에는 소띠 연예인 장도연이 패키지 디자인에 참여했다. 패키지에는 장도연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친필 사인이 담겼다.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도 흰 소 캐릭터가 그려진 캠핑용 머그 MD 2종을 출시했다.

캠핑 머그와 함께 엔제리너스 싱글 오리진 드립백 2종도 함께 연말 연초 선물 세트로 구성한 선물 세트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