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명암, 외식매장 울고 온라인 식품시장 웃고

  • 등록 2020.12.29 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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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식품시장, 코로나19 여파 속 40조원대 성장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식품시장이 고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식품업계는 28일 인터넷·모바일쇼핑 거래액 기준 올해 1~10월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34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0.3%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음식 서비스(피자·치킨 등 배달서비스)의 인터넷·모바일쇼핑 거래액 기준이다.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2017년 13조2000억원에서 2018년 18조7000억원, 지난해 26조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10월까지 34조원이 넘어 이미 지난 한 해보다 8조원가량 많은 상태다.

 

연말까지는 40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더욱 활성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춰 식품회사들은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동원그룹은 동원F&B 온라인사업부의 식품 전문 쇼핑몰(동원몰)과 동원홈푸드 HMR사업부의 온라인 장보기 마켓(더반찬&), 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의 축산 온라인몰(금천미트)을 동원홈푸드 온라인사업 부문으로 합쳤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달 중순 기존 온라인몰 '하이프레시'를 대폭 확대한 온라인 통합 플랫폼 '프레딧(Fredit)'을 선보였다. 프레딧에서는 유제품, 건강기능식품, 신선식품, 화장품·여성 및 유아 용품, 생활용품 등을 함께 판매한다.

 

삼양식품은 온라인몰 '삼양맛샵'에서 '삼양슈퍼 간식팩'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양수퍼 간식팩은 슈퍼마켓을 콘셉트로 해 삼양식품의 대표 라면과 스낵으로 구성한 기획 상품이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간식 소비가 늘어날 것을 고려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비대면 소비가 더욱 활성화되기도 했고 소비 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해 중장기적으로는 식품업체가 자체 온라인몰에 공을 들이는 게 이득이 됐다”면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시장이 변화했고 그것이 식품산업에도 변곡점이 된 셈”이라고 전했다.
 

 

이준 기자 jun4548@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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