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인사이트]미리 예측해보는 2021 일본 식품트렌드

2020.12.22 09:35:01

푸드활동, 한국식 디저트, 발효식품

요리 레시피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쿡패드(Cookpad)’와 식품트렌드 전문미디어인 ‘오우치고항’이 SNS 정보 검색량을 토대로 예측한 2021년 식품 트렌드를 공개했다. 내년도 식품트렌드를 분류하면 푸드활동, 한국식 디저트, 발효식품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볼 수 있다.

 

푸드활동, 재미·비주얼 다잡은 ‘무지개구름빵·호화 파르페’

내년에도 집에서 직접 음료, 디저트를 만들어 먹는 홈카페 문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홈카페 문화의 특성 중 하나는 맛뿐만 아니라 만드는 과정에서 재미와 SNS에 올릴 수 있는 비주얼을 중요시 한다는 점이다. 이를 일본에서는 ‘푸드 활동’이라 부른다.

 

일명 푸드 활동 요소가 강한 디저트 ‘무지개구름빵’, 화려하게 장식한 ‘호화파르페’가 내년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무지개떡은 달걀흰자, 설탕, 녹말 등 준비할 재료가 비교적 간단해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반죽을 7개로 소분해 형형색색의 식용 색소를 첨가해 섞어 준 다음 층층이 펴 바르면 준비가 끝난다. 이후 150℃ 오븐에서 35~40분 구워주면 폭신폭신한 무지개구름빵이 완성된다. SNS를 통해 무지개빵 레시피가 인기를 끄며 관련 홈베이킹 상품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한, 쿄토와 나고야 지역 카페를 중심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파르페 SNS 게시물이 늘고 있다. 매장 영업이 어려워지며 전문 파티셰가 정교하게 만든 호화스런 파르페를 배달, 테이크아웃으로 판매하고자 SNS로 홍보에 나섰다. 자신만의 파르페를 집에서 만들어 레시피를 SNS에 공유하는 이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한국식 디저트...‘크로플’, ‘그릭모모’ 유행

 

 

2021년에도 일본 MZ세대의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크루아상을 와플메이커로 구운 ‘크로플’은 신감각 디저트로 사랑받고 있다. 버터를 넣어 고소함을 더하거나 치즈 , 꿀, 아이스크름 등 취향을 따라 원하는 재료를 더할 수 있는 선택 폭이 넓다.

 

 

오우치고항은 내년 여름에 복숭아(모모) 하나를 통째로 사용해 만드는 디저트 그릭모모가 유행할 것이라 전망했다. 복숭아씨를 빼고 그 안에 꾸덕한 그릭요거트를 채워주면 된다. 접시에 시리얼을 깔아 장식하면 완성이다. 바로 먹거나 냉동실에 얼려 먹으면 된다. 과정이 쉽고, 완성된 모습이 SNS에 올리기 좋아 홈카페 메뉴로도 적합하다.

 

‘건두부, 발효단팥’ 등 건강위한 발효식품 트렌드

 

 

건강, 체중 조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올라가며 중화요리 재료인 건두부(포두부) 식품 수요가 올라가고 있다. 건두부는 저당질에 고단백 식품으로 운동을 하거나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활용도가 높다. 또띠아, 두부면 국수, 볶음 등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어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누룩으로 팥을 발효시킨 ‘발효 단팥’은 일본 식품업계가 2021년 주목하는 식품이다. 쿡패드 사이트에도 집에서 밥솥을 사용한 발효 단팥 레시피를 소개하기도 했다. 누룩의 효소, 유산균, 아미노산과 피부미용에 좋은 코지산이 함유된 건강식품이다. 죽으로 만들거나 여름에는 생크림과 코코넛 우유를 섞은 디저트로 먹을 수 있다.

김하루 기자 lumunehito@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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