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군고구마’가 편의점 주력상품이 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부활동이 제한되고 고구마 값이 오르며 겨울철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가 길거리에서 자취를 감췄다. 대신 편의점 군고구마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편의점 접근성이 좋고 1개씩 낱개로 판매
편의성 추구하는 1인가구 인기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겨울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가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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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CU의 군고구마 매출은 전년 대비 19.2% 성장했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기간 5.7% 늘어난 성적표를 받았다.
소비자들은 간편하게 군고구마를 먹을 수 있어 편의점을 찾고 있다. 특히 편의점 업계는 원재료값 인상에도 동일한 가격 정책을 유지 중이다. 올해의 경우 긴 장마와 태풍 등 작황 부진으로 수급에 애를 먹고 있다. 이를 위해 편의점 MD들은 전국 농가를 직접 찾아다니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현재 CU와 세븐일레븐의 군고구마 1개당 가격은 2000원. GS25의 경우 크기에 따라 1300원과 2000원 2종으로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016년 군고구마를 처음 선보였고 편의점 GS25의 경우 지난 10월부터 군고구마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 겨울(19년 12월~20년 2월) 군고구마와 호빵의 매출 비중을 보면 군고구마가 70%, 호빵이 30%였다. 세븐일레븐 현재 전국 2500여 점에서 군고구마를 판매하고 있다.
고구마는 간식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족의 식사대용으로 각광받으면서 호빵을 제치고 편의점 대표 겨울 간식으로 급부상 중이다.
이은락 BGF리테일 MD는 "군고구마는 1년 내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가장 인기 있는 즉석조리식품으로 급부상했다"며 "전국 고구마 농가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최고의 군고구마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