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커피에 대마의 CBD 성분을 넣어 마시는 카페 ‘CBD COFFEE’가 올해 8월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선 아직 의료용 이외에는 불법이나 해외에선 마약 성분이 거의 없는 ‘햄프’를 활용한 사례가 늘고 있다. ‘CBD COFFEE’는 11월에 2호점을 오픈하며 새로운 커피 문화를 전파한다.

CBD란? 마약 아니야?
대마라고 하면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마약 성분이란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대마는 환각작용을 유발하는 성분 THC(테트라히드로카나비놀) 함량에 따라 마리화나와 햄프로 구분된다. THC 성분이 2%이하인 햄프는 THC와 CBD(칸나비디올)가 주성분이다. CBD에는 환각효과가 없다.

CBD는 진정 효과 및 수면 유도효과 있어 심신을 안정 시켜준다. 일본은 CBD 사용이 합법화되어 있어 이를 활용한 카페, 관련 상품을 파는 매장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CBD COFFEE는 고객의 스트레스를 해소 시켜주는 카페를 지향한다.
CBD오일 한 방울 떨어뜨려 마시는 커피
CBD COFFEE 매장을 방문하면 직원이 상담을 통해 손님에게 어울리는 CBD를 추천해준다. 사람마다 심리상태, 신체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섭취 농도를 정하기 위함으로 디지털 상담 서비스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커피, 스무디, 티 등 음료를 고르고 요청하면 직원이 CBD 오일을 첨가해준다. 커피 한잔에 약 3~10% CBD 성분이 들어간다. 취향에 따라 15% ~ 30% 사이로 농도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CBD 성분을 넣은 젤리, 오일, 연고와 같은 상품도 판매하며, 우버이츠 등 배달앱을 이용한 주문이나 테이크아웃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대마는 재배장소, 재배방법, 추출법 등을 직접 관리해 살충제, 농약을 치지 않은 상품만을 매장에 공급한다. 또한, THC 성분이 포함되었는지 여부를 검사 기관해서 증명한 다음 제품을 받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오픈한 2호점의 경우 카페와 미용실이 매장을 공유하는 구조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서 미용실 이용도 가능하다.
CBD COFFEE를 운영하는 글로벌 터치 주식회사는 “올해는 마음 놓고 거리를 돌아다니기 힘들 정도로 일상생활이 무너지며 코로나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CBD 오일을 넣은 차를 마시며 고객들이 지친 마음을 달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