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이슈]방사능 공포 확산...19가지 日 가공식품서 방사능 검출

  • 등록 2019.09.02 15: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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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사탕, 유명 브랜드 초콜릿 등 다수의 일본산 식품에서 방사능 검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KBS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토대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사고 이후 국내 통관과정에서 검출된 방사능 가공식품 내역을 확보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방사능이 검출된 일본산 가공식품은 35건에 19가지 종류로 그 양만 17t(톤)에 달했다.

 

여기에는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후쿠시마 등 8개 현에서 생산된 제품들도 있었으며, 구체적으로 껌 첨가물인 탤크와 건강 보조제에 들어가는 빌베리 추출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방사능이 미량 검출된 가공 식품은 모두 반송조치해서 현재 국내에 유통 판매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원칙상 방사능 검사는 1만 초, 즉 3시간가량 진행해야 하지만 수입 물량이 많다는 이유로 원전사고 이후부터는 30분만 하고 있다고 KBS는 전했다.

 

하지만 다음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같은 후쿠시마산 농산물이라도 일본에서 정반대 결과를 내놓고 있어 검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의학자와 병리학자 8명이 국제 학술 저널에 발표한 지난해 후쿠시마현 니혼마츠 시의 방사능 오염 실태 논문을 보면 이곳에서 측정된 버섯 가운데 40.7%가 발암물질인 세슘 137의 기준치 100 베크렐을 초과했다.

 

반면 후쿠시마현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수치에선 버섯의 세슘 농도가 평균 5.25 베크렐에 불과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산 농산물과 먹거리를 올림픽에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불안이 커지자 일본산 식품의 원산지를 지역명까지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29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시민방가능감시센터와 합동으로 일본산 농·수산물 80종, 가공식품 80정을 수거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검사를 위해 시는 노량진수산시장, 가락농수산물시장, 대형마트에서 유통되는 일본산 활어 등 농수산물, 수입식품과 일본산 원료를 사용한 과자 등 유통식품이 수거했다.

 

일본산 식품 방사능 기획검사는 일주일에 2회 실시되며, 검사 결과는 나오는 순서대로 서울시와 식품안전정보 홈페이지에 게시할 방침이다.
 

김하루 기자 lumunehito@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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