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인사이트] 해외 여행지, 그 ‘맛’ 그대로 ‘리얼 에스닉’ 주목

  • 등록 2020.09.30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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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해외여행 하늘길이 막히자 여행지에서 먹었던 에스닉 푸드(ethnic food)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마라', 터키의 '케밥', 태국의 '팟타이와 똠양꿍', 베트남의 쌀국수 등을 통틀어 ‘에스닉(Ethnic) 푸드’라고 부른다. 민족을 뜻하는 ‘에스닉’과 음식을 뜻하는 ‘푸드’의 합성어다. 독특한 맛과 향으로 이국적인 느낌이 강한 게 특징이다.

 

30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해외 각국을 여행다니며 미식 경험을 쌓은 소비자들로 인해 앞으로 좀더 진한 해외 로컬의 풍미와 색채를 담은 음식들이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동남아시아의 맛과 멋이 한 가득

서울에서 맛보는 본격 리얼 동남아 요리를 위한 작은 여행. 비행기 없이도 떠날 수 있는 핫 플레이스를 소개한다.

먼저 '하푸난’은 가정식부터 필리핀 국민 요리까지,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필리핀의 정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우선 다진 고기와 각종 야채가 가득 들어간 롤 튀김 요리인 '룸피아'와 돼지고기 수육을 튀겨낸 필리핀 대표 음식인 ‘레촌 카왈리’, 새우와 토마토, 양파, 공심채, 무 등을 넣어 끓인 필리핀 국민 수프 ‘시니강’이 이곳의 대표 메뉴다.

열대과일인 '타마린드'라는 열대 과일이 들어간 필리핀 국민 요리도 맛볼 수 있다.

흰 무명천, 원목 테이블과 라탄 의자 등이 열대 휴양지의 느낌을 십분 살린 인테리어로 여성 고객들이 주로 찾는다.

 

 

‘라오삐약’은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라오스 음식을 서울 한복판에서 맛볼 수 있는 라오스 음식 전문점으로, ‘라오 삐약’이란 말은 라오스 쌀국수라는 뜻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 역시 아침마다 정성스럽게 끓인 육수에 수란, 닭고기를 올려서 먹는 까오삐약(닭고기 쌀국수)이다

특히 직접 매장에서 제면한 얇은 우동면발 모양의 생면은 ‘라오삐약’의 상징으로, 생면의 쫄깃쫄깃한 식감이 쌀국수의 맛을 배가시킨다.

 

또한, 간장 베이스에 부드러운 소고기와 도가니로 맛을 낸 도가니 국수는 향신료 향의 덜하고 담백한 맛이나 한국인 입맛과도 잘 어울린다. 고수는 요청할 경우 제공하며, 면과 국물은 리필이 가능하다. 매운 맛을 원하면 고추씨 기름을 추가해서 먹으면 된다.

이외에도 까오소이(돼지고기 쌀국수), 땀무아(파파야, 옥수수 샐러드), 쿠아 미(매콤한 볶음 쌀국수), 즌만꿍(새우튀김) 등 다양한 라오스 메뉴가 준비돼 있다.

 

특히 진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라오스식 커피, 아이스티는 ‘라오 삐약’에 들리면 꼭 주문해야할 음료이다. 매장 인테리어, 소품, 식기류 하나하나 라오스 느낌의 물씬 나 현지에 와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방콕익스프레스’는 태국 현지의 맛과 향을 더욱 쉽고 빠르게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태국 음식 전문점이다.

방콕 현지 음식의 이색적이고 풍부한 맛을 충실하게 구현하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낯선 고수를 기호에 따라 추가할 수 있도록 해 태국 음식에 대한 장벽을 낮췄을 뿐 아니라 만 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부분의 메뉴를 맛볼 수 있어 가성비 높은 해외 식도락 브랜드로 손꼽힌다.

 

 

방콕익스프레스의 대표 메뉴는 신선한 새우에 숙주와 땅콩 가루, 매콤한 소스를 곁들여 감칠맛 나게 볶은 ‘새우 팟타이’다.

이 외에 소프트크랩과 왕새우에 코코넛 소스의 고소함을 더한 ‘팟커리’를 비롯해 다진 돼지고기를 향신료와 함께 볶은 ‘팟카프오무쌈’, 오묘한 맛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똠양 쌀국수’ 등을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에게 태국 현지의 맛을 전하고 있다.

 

 

‘포메인’(Phomein)은 국내 대표적인 베트남 쌀국수 프랜차이즈로 포메인 쌀국수을 비롯해 쌀국수 전 메뉴에 사용되는 ‘쌀국수면’은 본사 ㈜데일리킹이 베트남 현지에 설립한 쌀국수 공장 포시즌(PHO SEASON)에서 직접 개발하고 있다.

포메인 햅쌀면은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햅쌀과 물로만 만들어 맑고 투명한 빛깔과 햅쌀밥향,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육수 또한 상급 천연 향신료로 만든 육수용 허브백을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14시간 동안 우려낸다.

 

 

포메인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베트남 음식으로는 2018년 런칭해 큰 인기를 끌었던 진짜분짜와 베트남 샌드위치, 포메인 쌀국수가 있다.

이 밖에도 팟타이, 분보싸오 등 포메인 전 메뉴는 본사 메뉴개발팀이 정기적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외식시장 조사와 현지 전문가들과의 회담을 통해 리뉴얼을 진행해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망리단길 초입에 위치한 ‘발리인망원’은 인도네시아 전통의 맛을 추구하는 동남아 음식 전문점이다. 매장 앞 의자 위에 올려진 ‘발리밥집’이라는 현판에서 친근감과 이국적인 느낌이 동시에 든다.

 

 

‘발리인망원’의 인기 메뉴는 미고랭과 나시고랭이다. 볶음국수인 미고랭은 툭툭 끊기는 달걀면에 반숙란, 고수, 빨간 고추가 뒤섞여 단맛과 매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미고랭과 나시고랭의 기본이 되는 삼발소스는 현지에서 배워온 조리법을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도록 발전시켰다.

 

 

구운 팔각, 라임을 코코넛 밀크에 넣고 재워 부드러운 식감의 닭고기가 들어간 채소덮밥 ‘아얌삼발마따’, 코코넛 밀크와 레몬그라스, 생라임잎으로 향을 낸 ‘빠당 아얌 그린 커리’는 동남아시아 음식 특유의 향이 강하다.

사이드 메뉴로는 바관자궁(인도네시아식 옥수수전), 떼롱고랭(가지튀김), 콜락피상(바나나, 고구마, 호박 등으로 만드는 스프) 등이 있다.

 

 

'팀호완'은 홍콩 미쉐린 가이드에서 11년 연속 미쉐린 원스타를 획득한 글로벌 딤섬 맛집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동에 국내 1호점을 오픈 당시 길게 늘어선 대기 줄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롯데백화점 잠실점 2층에 100석 규모의 팀호완 2호점도 오픈했다.

 

 

팀호완의 모든 메뉴는 홍콩 본점 오리지널 레시피를 엄격히 준수한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돼 딤섬 본연의 맛과 식감을 최대한 끌어낸다.

대표 메뉴인 '차슈바오 번'(Baked BBQ Pork Buns)를 비롯해 '하가우' '샤오마이' 'X.O차슈볶음밥' '홍콩식 콘지'(죽) 등 스테디셀러 메뉴, 각종 디저트를 선보인다.

 

진한 홉과 상큼한 과일 향이 가득한 '구스IPA 생맥주'를 새롭게 선보인다. 팀호완 딤섬은 풍미 가득한 맥주 안주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준 기자 jun4548@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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