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체크] 2020 농식품 소비 트렌드는 '청년·건강·간편·다양’

2020.08.21 13:05:32

2030세대, 농식품 구매 '큰손'으로 등장
가공식품 구매액 20%↑…코로나19 이후 국산 농산물 인기

지난 10년간 농식품 소비층이 젊어지고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6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0 농식품 소비 트렌드 발표대회’에 앞서 2010∼2019년 전국 1486가구의 가계부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0년간 농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를 조사한 결과, 핵심 키워드는 ▲젊은 소비, ▲건강 중시, ▲간편 소비, ▲먹거리‧구매 장소의 다양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농식품 구매액 지수는 2010년 100(기준점)에서 2019년 20대가 168, 30대 130, 40대 122, 50대 123, 60대 이상은 108로 증가했다.

 

특히 2030세대의 축산물 구매 비중은 전체의 46%에 달했다. 이는 4050세대(36%)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농진청 자료는 오는 26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0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를 앞두고 2010∼2019년 전국 1486가구의 가계부를 분석한 결과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비대면 수요 증가

국산 농산물 인기도 높아져

결과 자료에 따르면 농식품을 살 때 주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안전성, 건강, 영양성분을 꼽았다.

관심 증가 척도를 0(10년 전과 비슷함)∼2(관심이 매우 증가함)로 봤을 때 안전 농식품은 1.21, 건강은 1.10, 영양성분은 1.02로 다른 요소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어 소량 다빈도 구매 0.97, 자연산 농식품 0.96, 다이어트는 0.71 순이었다. 건강에 관한 관심은 연령층이 높을수록 컸고, 60대 이상 소비자는 지난 10년간 블루베리(59%), 견과류(31%), 죽류(31%)의 소비가 많이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신선식품, 미니 농산물, 시판 김치, 가정 간편식 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농식품 구매가 10년 사이 증가한 것도 눈에 띄었다.

 

또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산 농산물의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응답률이 34%로 나타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내산 소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 세대에 걸쳐 즉석밥, 즉석식품, 냉동식품 구매가 증가했으며 2030세대에서는 반찬류 구매액이 37% 늘었다. 또 번거로운 것을 싫어하는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전통시장, 대형마트, 슈퍼마켓 이용이 줄어든 대신 온라인이나 직거래 구매가 늘어났다.

 

‘2020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는 26일 오후 2시 농진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생산이 소비로 직결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농산물만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며 “‘10년간의 변화를 통해 살펴본 농식품 소비 과거와 미래’ 이야기를 통해 농식품 소비 형태를 두루 살피고 그 대응 방안을 깊이 있게 모색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 기자 jun4548@foodnews.news
Copyright FOODNEW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식품외식경영 서울 강남구 학동로 18길 13, 2층(논현동, 청석타운빌) 발행인 : 강태봉 | 편집인 : 이 준 | 전화번호 : 02-3444-3600 Copyright FOOD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