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앞두고 '간편 보양식' 봇물…올 여름 대세 '보양식'은 삼계탕

  • 등록 2020.07.15 0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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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초복’을 앞두고 외식·식품업계가 ‘삼계탕’ 신제품 출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사시사철 보양식을 쉽게 먹을 수 있는 시대지만 여전히 복날에 보양식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올 여름 대세 보양식은 '삼계탕’

2020년 최애(愛) 보양식으로 ‘삼계탕’이 꼽혔다. 소셜커머스 '티몬'이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복날 보양식'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보양식으로는 응답자의 73%가 ‘삼계탕’을 꼽았다.

 

 

‘마켓컬리’의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8.4%가 여름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선택했다. 먹을 장소로는 식당(54.9%)과 집(42.4%)을 많이 선택했다.

 

외식업계에서는 오는 16일 초복을 맞아 다양한 삼계탕 메뉴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HMR(가정가편식) 삼계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교촌치킨’은 간편식 ‘교촌 수(秀) 삼계탕’을 출시했다.

국내산 신선 닭고기를 사용한 교촌 수 삼계탕은 갓 끓여낸 듯 쫄깃한 육질과 통 수삼으로 깊게 끓여낸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이다.

또한 도라지 엄나무 오가피 등의 건강한 약재에 국내산 통 수삼 및 찹쌀, 마늘, 대추 등 알차고 실한 재료로 두 번 끓여 기름기를 쏙 뺀 담백한 한방 육수의 진한 맛이 특징이다.

 

‘BBQ’는 HMR 삼계탕·치킨으로 구성된 ‘비비큐 여름 선물세트’를 새로 출시했다.

BBQ 여름 선물세트는 실속 세트A·B·초복세트·삼복세트 4종류다. 실속세트 A에는 삼계탕, 닭개장, 닭곰탕이 들어있다.

 

 

B세트는 삼계탕·닭가슴살 육포로 구성됐다. 초복세트와 삼복세트는 삼계탕, 닭개장, 닭곰탕, 자메이카 통다리, 스모크 치킨을 포함한다.

 

굽네치킨의 ‘굽네몰’은 국내산 닭 한 마리와 5년근 수삼 한 뿌리를 통째로 넣어 깊고 진한 국물이 일품인 수삼 한 뿌리 삼계탕을 선보였다. 5년근 수삼 한 뿌리·찹쌀·대추 등 속 재료까지 엄선된 국내산 재료로 채워 넣었다.

 

설렁탕 브랜드 '한촌설렁탕'은 여름 시즌 마다 진행하는 보양식 이벤트를 통해 '삼계설렁탕'과 '도가니탕'을 준비했다. 소사골육수로 삼계탕을 만들어 기존의 삼계탕 육수보다 더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촌설렁탕’은 오는 8월 16일까지 대표 보양식 메뉴인 삼계설렁탕, 도가니탕, 얼큰도가니탕 메뉴를 이벤트 기간 동안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참여 방법은 모바일 어플 시럽 웰렛의 한촌설렁탕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은 후 보양메뉴를 주문하고 멤버십 카드 바코드로 결제 인증을 하면 된다. 결제 인증은 한 사람 당 하루에 한 번만 인증이 가능하다. 

 

국내 도시락 대표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 또한 1인 가구를 겨냥해 '한솥 반계탕 정식'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한솥 반계탕 정식은 닭고기에 인삼, 찹쌀, 황기, 마늘, 양파 등 주요 식재료를 국내산 재료로 사용했다. 육수를 별도로 고아서 넣는 전통방식으로 만들었다.

 

초복 앞둔 식품기업 '간편식 삼계탕' 대전

식품기업들이 출시하는 ‘삼계탕 간편식’도 쏟아지고 있다. 간편식 제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근 출시된 삼계탕 HMR 제품들의 경우 가격은 저렴하지만, 전문식당의 품질과 엇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복날이면 사람이 몰리던 삼계탕 전문점을 찾기보다는 집에서 보양식을 먹는 소비자가 많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본격적인 무더위에 맞춰 건강 식재료를 넣어 만든 보양 간편식 '올반 흑마늘 삼계탕'을 선보였다.

삼계탕 재료로 쓰인 흑마늘은 발효 과정에서 생마늘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항산화력을 가져 피로회복은 물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보양식 재료로 적합하다. 또한 닭고기는 한번 쪄내 기름기를 제거한 ‘자숙닭고기’를 사용했다.

 

하림은 지난달 홈플러스와 협업해 '냉장 삼계탕'을 출시했다. 삼계탕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시그니처 전통삼계탕', 국내산 전복을 넣은 '시그니처 전복삼계탕', 녹두와 찹쌀을 넣어 백숙처럼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국물 진한 녹두삼계탕' 등 3종이다.

닭 육수를 따로 우려내 진한 국물과 쫄깃한 닭고기의 식감을 살렸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간편함도 강점으로 꼽힌다.

삼양식품은 색다르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 한정판 '삼계탕면'을 출시했다.

‘삼계탕면’은 닭을 푹 고아 만든 삼계탕의 깊고 진한 육수를 그대로 재현했으며, 건파, 닭가슴살 후레이크를 풍성하게 넣어 실제 삼계탕 한 그릇을 먹는 느낌을 받게 했다. 또한 면에는 녹두분말을 넣어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풍미를 더했다.

대상 청정원의 ‘집으로ON’은 누룽지 반계탕을 선보였다.

국내산 닭고기와 수삼·마늘·대추 등을 우려냈다. 동봉된 누룽지는 100% 국산쌀을 사용해 가마솥 방식으로 지었다. 신세계푸드도 보양식인 삼계탕을 기존 2종에서 3종으로 늘려 출시했다. 올반 삼계탕 3종은 올반 삼계탕, 올반 삼계탕眞, 올반 흑마늘 삼계탕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운 여름에는 몸 건강을 위해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식품업계에서는 다양한 보양식 메뉴 출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메뉴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특별함, 가격, 간편성 등 취향에 따라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준 기자 jun4548@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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