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마트 치킨 나트륨 함량 WHO 기준 최대 2배 초과

  • 등록 2020.06.05 17: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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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프랜차이즈나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치킨 한 포장 당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2,000㎎ 이하)의 최고 두 배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팀은 작년 3∼5월 서울 시내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매장과 대형 마트에서 판매 중인 4종(프라이드·양념·간장·치즈가루 치킨)의 치킨제품 123개를 수거해 당류·나트륨 함량을 조사했다.

 

이 결과 프랜차이즈, 대형 마트의 양념치킨, 프랜차이즈의 치즈가루 치킨은 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두 배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프라이드치킨의 나트륨 함량은 권장량의 1.4배를 기록했으며, 간장 치킨은 1.7배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프랜차이즈나 대형 마트에서 팔리는 치킨의 나트륨 함량(한 포장당)은 모든 종류에서 WHO 권고량을 넘어섰다.치킨을 먹을 때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가공식품에 대해선 나트륨·당류 함량 등 영양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치킨제품은 영양표시 의무대상이 아니다. 

 

한편 이번에 조사한 전체 치킨제품의 평균 당류 함량은 100g 당 4.5g이었다. 양념치킨(8.7 g)의 당류 함량이 다른 치킨 제품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치즈가루 치킨(4.3g) · 간장치킨(3.6g) · 프라이드치킨(0.6 g) 순으로 나타났다.

 

치킨 제품 포장량 전체를 섭취해도, 치킨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WHO가 권고하는 1일 당류 섭취 권고량(50g 이하)를 밑 돌았다. 치킨에 탄산음료·치킨 무를 곁들이면 당류를 과다 섭취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김하루 기자 lumunehito@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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