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쌍화차 뱅쇼, 한국의 K-뱅쇼로 재탄생한 '차나무' 뱅쇼

2022.01.28 11:31:30

겨울철 카페를 가면 계절 음료 ‘뱅쇼 출시’ 소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뱅쇼는 프랑스어로 뱅(vin)은 ‘와인’을, 쇼(chaud)는 ‘따뜻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따뜻한 와인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는 고대 이집트 시대의 약용 와인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의 유럽 인기 음료까지 아우르는 뱅쇼는 와인과 함께 향신료, 과일, 설탕 등을 넣어 오래 끓여내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은 음료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뱅쇼를 한국인의 입맛과 체질에 맞게 K-뱅쇼로 재 탄생시킨 ‘차나무뱅쇼’의 심미자 대표를 만났다. 심 대표는 현재 직접 개발한 뱅쇼 3종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차나무뱅쇼의 정체성 : 아낌없이 주는 나무

“우울증과 공황장애라는 장애물을 딛고 다시 얻게 된 새 삶이기 때문에, 제가 만드는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행복하도록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차나무뱅쇼의 심 대표는 몇 년 전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으며 삶에 대한 관점을 다시 새로이 갖게 됐다. 그 후 직장을 과감히 그만두고 3년간 ‘나’와 ‘남’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찾기 시작했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완성되는 천연발효식초, 초란, 효소, 발효차 등을 배우는데 몰두했고, 이를 계기로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찾다가 상품화까지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지인과 함께 일하던 카페 사장님의 도움으로 손님들에게 심 대표가 직접 만든 뱅쇼를 시음해보게 제공할 수 있었고, 피드백 받은 의견 보완해 나간 끝에 현재의 ‘뱅쇼 3’종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맛·향·건강 모두 챙기는 ‘1석 3조! 차나무뱅쇼’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허브류를 침출하여 숙성하고 ‘행쇼뱅쇼’, 브랜디의 일종인 꼬냑을 함께 발효하여 만드는 ‘꼬냑뱅쇼’, 마지막으로 15일 동안 와인에 침출하고 삼다수로 우려낸 쌍화차가 들어간 ‘쌍화뱅쇼’가 그 주인공이다.

 

 

또한, 모든 종류의 차나무뱅쇼에는 와인, 과일, 허브류, 약재, 정향, 시나몬, 카다멈(생강과에 속하는 향료 식물), 생강 및 그 외의 갖가지 몸에 좋은 허브류와 약재가 들어간다.

 

심대표는 허브류의 아로마 효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재료를 블렌딩하고 그 맛과 향을 극대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특히 다양한 약재의 조합을 통해 약재에 내재된 항산화 물질이 체내의 활성산소를 없애 몸의 독소를 뺄 수 있도록 신경 쓴다.

 

 

뱅쇼 상품화와 함께 김영갑 교수의 상권분석, 온라인마케팅과정을 수강하며 온라인 판매를 위한 준비를 병행했다. 교육을 들으며 잠재고객 분석 및 온라인 제품 홍보, SNS 소통 방법 등을 익혔고, 이를 적용해 작년 11월 ‘차나무뱅쇼’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했다.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사랑받는 K-뱅쇼가 되는 그 날까지

약초관리사, 조주기능사의 노하우를 가득 담은 뱅쇼 덕분에 차나무뱅쇼의 구매후기는 진심이 담긴 호평이 많다.

 

꼬냑뱅쇼의 맛과 향에 반해 다량으로 구매 후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해주는 고객을 보며 많은 행복을 느꼈다는 심 대표는 정성과 의미가 더 깊이 전달될 수 있도록 고급스러운 뱅쇼 선물세트를 디자인 및 기획 중이다. 더불어 뱅쇼가 들어간 생강조림, 편강, 귤잼 등 뱅쇼를 활용한 제품으로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젊은 고객의 니즈에 맞춰 높였던 뱅쇼 당도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 조절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심 대표는 “매니아 층만 존재하는 뱅쇼 시장이 크리스마스 및 겨울 음료로 인식되는 것에서 확장돼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각 상황에 어울리는 건강한 음료, K-뱅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꿈과 비전을 밝히고 "끝으로 차나무뱅쇼가 세상에 태어나기까지 수고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박시현 객원기자
Copyright FOODNEW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식품외식경영 서울 강남구 학동로 18길 13, 2층(논현동, 청석타운빌) 발행인 : 강태봉 | 편집인 : 이 준 | 전화번호 : 02-3444-3600 Copyright FOOD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