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온라인 주문형(on-demand) 식품 서비스 ‘기지 고(Geezy Go)’가 등장했다. 기지 고는 시드니 지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 디지털 슈퍼마켓이다.
테크놀로지 스타트업인 기지 글로벌(Geezy Global)이 운영을 하고 있으며 미국, 인도, 영국, 뉴질랜드에 이어 지난 8월 호주 시장에 진출했다. 시드니에서 CBD, 이너웨스트, 어퍼 노스쇼어 등 60개 이상 동네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주 최대 대형유통체인인 콜스, 울워스 등도 온라인 구매와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높은 인건비로 인한 비싼 배송료와 비정기적 배송기간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불편을 겪어 왔다.
온라인 전용 슈퍼마켓으로 20분만에 배달 서비스라는 점을 내세워 시장에서 울워스, 콜스 등 업체와 경쟁한다. 식물 기반 음식부터 식료품, 공산품, 약품, 청소용품 등 오프라인 대형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품목은 모두 취급한다.
기지 고의 드루프 콜리(Dhruv Kohli) 부사장은 “큰 슈퍼마켓 브랜드는 매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유도하는데 우리는 고객들이 좋아하는 물건에 대해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유도하면서 식료품을 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지 고는 자체 배달 운전자 네트워크로 주문형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3.99의 일괄적인 배달비(flat delivery fee)가 부과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서비스가 제공하며, 점차 운영 시간과 배달 가능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 타겟 고객층은 장 볼 시간이 없는 마지막에 쇼핑해야 하는 소비자들(last-minute shoppers),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자들이다.
한편 지기 고와 함께 지기 푸드(geezyfoods)라는 고스트 레스토랑 브랜드도 운영 중이다. 에스닉푸드 등 전문가들이 개발한 이국적인 메뉴를 개발해 코로나로 배달 수익이 필요한 레스토랑에 입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