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벤치마킹] 성장잠재력 풍부한 중국 커피시장

2020.07.02 11:00:09

중국의 커피 문화는 20년의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3000억 위안(약 52조원)의 시장규모로 성장했다.

 

 

2018년 중국인의 연간 평균 커피 소비량은 유럽, 미국 등의 1%인 30g 불과해 향후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된다. 중국 내 커피소비 70% 이상을 20~35세의 젊은 층이 차지하며 식음료계 트렌드를 주고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 진출하며 치열해지는 시장

커피 시장이 호황을 맞자 중국 커피시장의 양대 산맥인 스타벅스, 루이싱커피뿐만 아니라 커피 제품을 출시하지 않던 현지 음료기업 이리, 농부산천 등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하는 산뚠반의 경우 세계 최대의 벤처캐피탈 ‘세콰이어캐피탈’의 투자를 받고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중국의 대표 음표브랜드 농부산청은 작년 5월 탄산커피 ‘탄빙탄산커피’를 선보여 이슈를 모았다. 같은 해 10월에는 탄빙의 새로운 시리즈인 RTD커피, 최근에는 제3대 탄빙 드립백 커피까지 출시했다.

 

 

러퓨어는 2년간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바로 액체화되는 100% 아이스드롭 슈퍼커피를 개발했으며, 이리는 커피와 기포를 융합해 신선한 미각 체험을 선사하는 ‘콜드브루 기포 커피’를 시장에 공개했다.

 

 

최근 중국 커피시장에 나오는 제품군을 살펴보면 ▲프리미엄급 인스턴트 커피, ▲콜드블루 등 냉커피, ▲커피에 다른 제품을 융합한 ‘커피 플러스’, ▲원샷 드립백커피 등이 시장 수요가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인조커피까지 등장 이색 커피 열전

전통적인 조합인 커피+우유를 벗어나 혁신적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브랜드 그랜드 브룰럿 커피 리큐어(Grand Brulot Coffee Liqueur)는 알코올+커피를 결합해 커피 맛의 아페리티프(식전주)를 개발했다. 프렌치 오크배럴에서 숙성한 코냑에 에과도르산 커피 원두를 혼합한 이색적인 커피다.

 

 

그랜드 브룰럿 측은 “최근 성장세와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커피를 혼합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가장 맛있는 향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적당한 산도와 신선도로 맛의 균형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실제 커피원두 없이 화합물만으로 커피를 만든 미국의 아토모사는 작년에 ‘인조커피’라는 새로운 개념의 커피를 출시했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30%에 달하는 커피 재배지가 30년 사이에 없어질 위기에 놓였다. 이에 아토모사는 여러 성분을 조합해 분자커피 배합을 연구 중에 있다.

 

 

앞으로도 커피음료에 기능성 성분, 다른 음료를 첨가한 제품 출시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의 주스 브랜드 오션 스프레이 크랜베리(Ocean Spray Cranberries)는 과일주스와 냉커피를 혼합한 음료를 선보인 바 있다.

 

중국 커피, 카페 문화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만큼 SNS 및 온라인상에서 공유될 수 있는 개성 있고 컨셉이 뚜렷한 상품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루 기자 lumunehito@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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