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경기도농업기술원, 지역특화작목 ‘가지’ 스마트 수경재배 기술 개발 추진

물·영양 관리 시점에 따라 생산량 최대 26% 차이. AI 기반 스마트농업 확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시설가지 수경재배 기술을 통해 생산 수량을 최대 12% 높이고, 물과 영양 공급 시점에 따라 생산량이 최대 26%까지 차이 나는 것을 확인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가지 안정생산과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연구를 확대한다.

 

수경재배는 작물 상태에 맞춰 물과 양분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고, 환경데이터 기반 자동제어가 가능해 스마트팜 기술과의 연계성이 높다.

 

기술원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일사량 기반 급액 제어, 정식 초기 급액 관리, 배지 선발 기술 등 시설가지 수경재배 안정생산 기술을 개발해 왔다.

 

현재까지 개발한 기술 가운데 햇빛의 양에 따라 자동으로 물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급액 제어 기술을 적용한 결과, 기존 일정 시간마다 공급하는 타이머 방식보다 가지 재배 수량이 약 12% 증가했다.

 

또한 모종을 심은 직후 물과 영양을 공급하는 시점을 달리해 비교한 결과, 저온기에 재배를 시작하는 반촉성재배에서는 배지의 수분을 10% 감소해야 하고, 고온기에 시작하는 촉성재배에서는 5%로 줄여야 생산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별 적정 수분·영양액 공급 시 생산량은 촉성재배 기준 최대 26%까지 증가했다.

 

재배 시기별 배지 비교에서는 반촉성재배에는 피트모스, 촉성재배에는 코코피트(dust:chip=5:5)가 생산성과 비용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트모스는 주로 습지에서 물이끼가 수천~수만 년 동안 퇴적되고 분해되어 만들어진 토양이고, 코코피트는 코코넛 껍질에서 섬유질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을 가공한 재료다.

 

기술원은 올해 ▲생육 단계별 맞춤 영양 공급 기술 ▲고온기 안정 생산 기술 개발 ▲AI(인공지능) 기반 생산량 예측 모델 개발 ▲딥러닝 기반 잿빛곰팡이병 예측 모델 개발 ▲경기도 가지 생산·유통·소비 연계 발전전략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영 원예연구과장은 “이러한 기술 적용 시 병해를 사전에 예측하고 노동력을 줄일 수 있어 농가의 노동 부담을 낮추고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설가지는 하우스나 비닐온실 같은 시설 안에서 재배하는 가지를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노지(밭)에서 재배하는 가지와 구분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어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시설가지 주산지로, 2024년 기준 재배면적 72ha, 생산량 3,990톤 규모다. 서울 가락시장 반입 물량의 절반 이상을 경기도산 가지가 차지하고 있으며, 여주시는 전국 최대 생산 지역이다.

 

최근 시설가지 농가는 이상기후와 노동력 부족, 고령화 등으로 재배 환경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기존 토양 재배 방식으로는 병해충 누적과 토양 문제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어, 영양액과 배지(식물 뿌리를 지지하는 재료)를 활용하는 수경재배 방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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