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에서 인스타그램, 유튜버 등 SNS에서 수십~수백만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끼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그들이 자신의 채널을 통해 맛있다는 한마디면 바로 품절대란이 벌어질 정도다. 이제는 온라인 공간을 넘어 실제로 창업에 도전하는 인플루언서들도 점차 늘고 있다. 맛집 전문 인스타그래머가 프로듀싱한 감자튀김 전문점 ‘M.POTATO’ 일본 나고야에는 오는 4월 1일 팔로워 10만 명의 식품전문 인스타그래머인 ‘나고야.엠(nagoya.m)’이 메뉴 개발에 참여한 감자튀김 전문점이 문을 연다. 계절에 따라 지역별 감자를 엄선해 만든 10가지 감자튀김을 선보인다. 오픈 한정으로 공개하는 ‘홋카이도 컨트리컷’은 홋카이도 토카 치산에서 자란 감자 품종인 마치루다종을 껍질 채 뭉뜽그려 썰었다. 감자 본래의 부드러운 단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버터와 후추를 감자에 뿌려 마무리했다. 감자의 생육에 최적의 환경인 콜롬비아 강 유역의 비옥한 대지에서 자란 라렛토종을 사용한 ‘슈스트링 컷’은 두껍게 썬 감자를 바삭하게 튀겨낸 정통 감자튀김 메뉴다. 또한, 솔방울 모양의 감자튀김 ‘폼핀’은 부드러운 크림 맛이 일품이다. 이외에도 벌집모양으로 자른 감자튀김 등 이
코로나 이후 사회적으로 이동이 제한되며 로컬리즘(지역주의)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지역 농산물 중심으로 식생활을 하는 로컬보어(Lovalvore) 소비자를 위한 푸드마켓이 등장했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백화점인 한큐 우메다본점 지하 2층에 ‘커뮤니티 푸드마켓’이 지난 3월 31일 문을 열었다. 약 300㎡(90평) 규모의 매장에는 총 7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곳에서는 지역의 제작자가 매장에 나와 직접 소비자를 응대하며 상품을 소개해준다. 크래프트 밀크 숍(CRAFT MILK SHOP), 쿄라쿠세이안쇼(京らく製あん所), 후라베도(フラベド) 등 신규 브랜드가 ‘커뮤니티 푸드마켓’에 입점해 로컬보어 소비자를 만난다. 전국 소규모 목장의 우유 맛볼 수 있는 크래프트 밀크 숍 첫 번째로 소개하는 곳은 일반 유통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우유를 취급하는 브랜드다. 크래프트 밀크 숍은 일본 전국에 흩어진 소규모 목장에서 생산한 최고급 우유와 가공품을 다루는 전문점이다. 목장마다 젖소에게 주는 사료, 키우는 환경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유의 맛, 향이 모두 다르다. 매장에는 상시 5~8 종류의 우유가 들어온다. 계절에 따라 미묘하게
최근 일본에서 제2차 고급 식빵 붐이 일어나며, 빵에 발라먹는 잼, 스프레드 시장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 2013년 1차 고급 식빵 붐이 일어난데 이어 지난 몇 년간 식빵을 고급화해 단일 상품으로 승부를 보는 식빵 전문점의 수가 늘었다. 주요 고급 식빵 전문점으로는 2018년 도쿄에 1호점을 오픈한 ‘긴자니시카와’, 오사카에서 출발한 ‘노가미’, ‘돈다케’ 등이 있다. 돈다케의 경우 올봄을 맞아 벚꽃을 첨가해 장인이 5시간 정성들여 만든 ‘벚꽃 식빵’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 총무성의 가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한 가구당 식빵 지출금액이 8,233엔(약 85,500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가구당 식빵 지출 금액은 최근 4년 동안 연속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식빵 붐에 따라 식빵에 바르는 잼과 스프레드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일본의 ‘칼디 커피 팜’은 식빵에 바르고 토스터로 굽기만 하면 카레 빵을 완성할 수 있는 스프레드 ‘바르고 구우면 카레 빵’을 공개해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후쿠오카에 있는 이탈리안 식당 ‘히라콘세’는 빵 수요가 늘어난 것에 맞춰 올해 1월 스프레드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파스타치
일본의 농업법인 후카사쿠 농장이 직접 재배한 봄 딸기를 사용한 이색적인 식품 ‘딸기 농장 라멘’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이한 콘셉트로 ‘괴식(怪食)’에 가까운 음식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기존 메뉴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맛으로 SNS 화제를 모으고, 20~30대 소비층의 도전의식을 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주력 메뉴는 아니지만 ‘이슈 메뉴’로 승부를 봐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는 효과도 크다. 후카사쿠 농장은 일본의 전국 2위 딸기 생산량을 자랑하는 이바라키현 호코타시에 위치한 농장으로 100년 이상 6대째 이어온 농장이다. 농장의 농작물을 보다 더 신선하게 제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농림수산성의 6차산업화·지산지소법 허가를 받고 농가 카페 ‘루 후카사쿠’를 오픈했다. 2021년 봄을 맞아 후카사쿠의 대표 과일인 딸기를 라멘으로 상품화시켰다. 딸기라멘은 간장 베이스 국물에 농원의 딸기 퓌레를 혼합해 딸기라멘 수프를 구현해냈다. 토핑으로는 돈코츠라멘에 들어가는 차슈와 미즈나(겨잣과에 속하는 야채 품종), 딸기를 썰어 올렸다. 면은 국물이 흡수가 잘되는 면을 사용해 딸기 국물이 자연스레 스며들어 붉그스름한 딸기면을 완성시킨다. 면부터 국물에
일본 식품시장에서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재택 시간이 길어지며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즉석식품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레토르트 식품은 HMR, 밀키트 상품보다 집에서의 조리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작년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일본의 가정용 식품은 전반적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총무성의 가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11월의 2인 가구 이상 가구당 지출 금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 구입 수량도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수요가 증가하는 식품은 상온에서 장기보존이 가능한 반찬류 제품이다. 일본의 식품회사 니폰햄(日本ハム)은 지난 10일 상온에서 3개월간 신선함을 유지하는 레토르트 파우치(감자고기조림, 스키야키, 비프스튜 등) 6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아지와이렌지(あじわいレンジ)는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데우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요리를 완성 시킬 수 있어 20~30대 1인 가구, 주부들의 요리 부담을 낮춰준다. 저장성, 간편성에 강점이 있던 레토르트 식품의 맛과 식감을 강화한 상품이다. 신선 가열 공정을 통해 기존 레토르트 제품보다 식재료 본연의 맛을 유지시켜 주며, 포장된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린 다음 접시처럼 활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에 가면 전 세계의 향토 과자를 맛볼 수 있는 '비노와 카페(Binowa Cafe)'가 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이 되며 이국의 맛, 분위기를 느끼고자 수요가 늘었다. ‘비노와 카페’의 하야시 슈사쿠 대표는 20대 초반인 2008년 오사카 츠지조리사 전문학교에서 프랑스·이탈리아 요리과정을 마치고 세계향토과자의 매력에 빠져 지냈다. 더 넓은 세계로 나가 과자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하야시 대표는 2012년 6월부터 2년 반에 걸쳐서 자전거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했다. 아시아부터 유럽 전역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현지인만 알고 있는 수많은 전통 과자를 먹어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그가 세계 향토 과자 연구를 위해 방문한 나라는 총 50개국으로 보유한 세계 과자 레시피만 500가지가 넘는다. 햐야시 대표는 “향토 과자는 그 안에 민족, 나라의 역사가 담겨있어 늘 새롭고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다. 환경에 따라 사용하는 재료, 조리법이 조금씩이라도 차이가 난다. 많은 사람들에게 세계 과자를 경험하게 하고 싶어 일본으로 돌아와 2016년 세계 향토 과자를 판매하는 비노와 카페를 열었다”고 말했다. 언제나 달콤한 과자 굽
일본의 편의점 브랜드 ‘로손’이 지역에서 인기 있는 카페브랜드, 식품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꾸준히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며 상품력을 강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손이 운영하는 스위츠 브랜드 우치 카페(Uchi Cafe)는 지난 2월 23일 커스터드 초코롤로 유명한 디저트 카페 ‘팔천당(八天堂)’과 콜라보레이션를 통해 신제품을 발매했다. 신제품 ‘커스터드 초콜릿 타이야키’는 팔천당의 커스터드, 초코크림 2종류로 타이야키 빵을 채운 디저트로 부드럽고 농후한 단맛이 일품이다. 벨기에산 초콜릿과 팔천당의 수제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간다. 서양식 롤케이트와 일본 전통 디저트인 타이야키를 조합한 상품으로 냉동실에 얼려 차갑게 먹거나 전자레인지에 30초가량 돌려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가격은 180엔(약 1,800원)이다. 앞서 2월 초에는 팔천당과 콜라보 디저트 1탄으로 ‘우치카페x팔천당 커스터드 아이스샌드’를 선보인 바 있다. 팔천당의 커스터드 크림과 세토우치산 레몬 크림을 조합해 샌드로 만들었다. 과일 과육을 커스터드 크림과 혼합해 떠먹는 디저트도 함께 발매했다. 한편 로손은 벨기에의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와도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선보였다. 3단 초콜릿무
일본에서 국내 기업이 만든 아몬드 가공품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일본 관세청에 따르면 2018년을 기점으로 일본 아몬드 가공품 시장 점유율에 한국이 높아지더니 다음해에는 56.1%까지 치솟았다. 과거에는 일본사람에게 한국 식품선물 1위로 김이 꼽혔으나 요즘에는 아몬드 가공품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 모양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서 혼술을 하며 가벼운 안주로 아몬드가공품을 찾는 이들도 늘어났다. 국내서 아몬드가공품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업체는 길림양행, 머거본, 나라통상 등을 꼽을 수 있다. 허니버터 외에도 와사비, 군옥수수, 마늘, 제주말차와 같은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집계한 2018~2019년 간식 상품군의 외국인 매출 동향을 보면 2년 연속 ‘허니버터아몬드’가 차지했으며, 길림양행이 명동에 열은 HABF 프래그십 스토어의 경우 코로나 이전 외국관광객이 몰리며 월 매출 15억 원까지 올렸다. 현재는 운영을 멈춤 상태다. 아몬드가공품이 인기를 끌며 일본의 잡화점 돈키호테나 온라인몰 아마존, 라쿠텐을 들어가면 수많은 유사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케이팝, 드라마 등 콘텐츠의 영향으로 겉포장에 한국어가 적여 있는 제
일본 오사카 신사이바시에 위치한 쇼핑몰 파르코(PARCO)에 연애기획사 ‘플러스 원’이 기획·운영하는 한국식 주점 ‘K-LOVERS’가 오는 3월 18일 문을 연다. 케이-러버(K-LOVERS)는 상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케이팝 등 한류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20·30대를 주 고객층으로 설정한 트렌디한 매장이다. 파르코 지하 2층에 위치했으며 디지털 간판 및 프로젝션 맵핑 기술로 한국의 번화가 느낌을 재현해냈다. 메뉴는 떡볶이, 부침개, 비빔밥, 달걀 토스트 등 다채로운 한식이 준비돼 있고, 주류도 소주, 막걸리를 갖춰 한국의 주류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다. 플러스원은 K-LOVERS 페스티벌 등 연간 1200회의 케이팝 공연을 개최하는 회사로 이벤트 차원에서 소속 연습생들이 홀 직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지금 일본에선 조식 시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일본 정부에서 3밀정책을 실시하자 식당 내 방문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아침 시간대를 선호하는 추세다. 또한, 비상사태 선언으로 야간 근무가 어려워지며 부족한 업무를 처리하려 이른 시간에 출근하는 직장인이 늘어난 것도 조식 시장 활성화의 요인으로 꼽힌다. 패스트푸드점외에도 선술집, 불고기 전문점, 라멘 가게들이 조식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3밀(三密) 피하면서도 외식하고자 조식 선호 구루나비가 아침 외식 수요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0% 이상이 월 1회 정도 아침 외식을 한다고 답했다. 월 1회 이상은 전체의 20.1%를 차지했다. 그중에서 20대 여성은 28.3%, 30대 남성은 31.6%, 50대 남성은 30.1%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아침 외식을 하는 이유로는 ‘밀폐(密閉)、밀집(密集)、밀접(密接)’ 정책을 피하며 외식을 하고 싶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장사 시작한 선술집 ‘타이슈 키타긴(大衆きたぎん)’ 코로나로 야간 영업이 힘들어지자 선술집도 아침 장사에 나섰다. 외식 기업 ‘GYRO HOLDINGS’가 운영하는 선술집 ‘타이슈 키타긴’은 지난달 12일부터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