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제과 기업 롯데제과는 인공지능(AI) 기반 트렌드 예측 시스템 '엘시아(LCIA)'가 올해 식품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트렌드를 아우르는 단어로 ‘플레젼트(PLEASSANT, 즐거운·기분좋은)’를 제시했다.
'엘시아'는 2018년 롯데제과가 도입한 AI 트렌드 예측 시스템으로, 7000만 건의 소셜 데이터 및 엘포인트 포스(L-point POS) 데이터, 날씨 등 자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알고리즘을 통해 식품에 대한 미래 트렌드를 예측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최적의 신제품 아이디어를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향후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식품 시장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플레젼트(PLEASSANT)’는 ▲식물성 식품(P : Plant-based) ▲줄이거나, 빼거나(L : Low or non) ▲쉽거나, 간편하거나(EA : Easy eat-snack bar) ▲스트레스 완화/숙면(S : Stress less/deep sleep) ▲딸기의 무한 변신(S : Strawberry) ▲노화방지, 건강한 노화(AN : Anti-aging) ▲차의 귀환(T : Tea)을 뜻한다.
식물성 식품(P : Plant-based)의 진격
‘엘시아’는 식물성 식품(Plant-based) 관심 증가에 주목했다. 식물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 언급은 올 2월 기준으로 작년보다 140%가량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식물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업체들도 식물 기반 식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수요도 높은 편. 특히 식물성 우유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줄이거나, 빼거나(L : Low or non)
특정 소재를 줄이거나 뺀(Low or non) 식품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설탕(-5.9%), 소금(-4.6%) 매출이 2018년 대비 줄어 들었으며,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몽크프룻,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꿀 등 천연 감미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주류에서도 저알콜, 무알콜 주류가 강세를 보였으며 이런 추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쉽거나, 간편하거나(EA : Easy eat-snack bar)
만들기 쉽고 간편한(Easy Eat-snack bar) 식품도 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즉석 국이나 찌개류 제품의 경우 가짓수가 2017년 82개에서 작년 168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에 롯데제과는 최근 냉동 베이커리 ‘생생빵상회’, 간편하게 영양을 채울 수 있는 뉴트리션바 ‘초에너지바’를 선보인바 있다.
숙면 도움 주는 식품 인기
국내에서 소비가 형성되고 있는 스트레스 완화 및 숙면(Stress less/Deep-sleep) 기능성 제품의 대중화가 기대된다.
엘시아가 추천한 성공가능성 높은 조합 DNA 소재로는 ‘바질’, ‘발레리안 뿌리’, ‘세인트존스워트’ 등이 있다.
딸기의 무한 변신
국내 소비자들은 작년 한 해 동안 과일 중 딸기(Strawberry) 소비 및 언급을 가장 많이 했다. 올해도 딸기 관련 상품의 인기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제과는 최근 딸기를 소재로 한 꼬깔콘, 빼빼로, 초코파이 등 다양한 제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안티에이징 식품 각광
노화 방지, 건강한 노화(Anti-aging)에 대한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 전체 빅데이터 결과에서는 미용뿐만 아니라 항산화, 영양공급, 면역력 등에 대한 높게 나타났다. ‘엘시아’가 추천한 소재로는 콜라겐, 칼슘, 루테인, 홉, 진생베리 등이 있다.
차(茶)의 귀환
마지막으로 엘시아는 올해 차(Tea) 제품이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트랜드가 결합되면서 점차 커피를 대체하는 음료로 다양한 맛과 기능성이 함유된 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차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자와 조합 성공률이 높은 소재로 차가 자주 언급됐기 때문이다. 세부 소재로는 구절초, 국화, 자스민, 백년초, 허니 부쉬 등이 추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