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을 가공해 만든 떡볶이나 즉석밥 등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례로 작년 수출 통계실적 집계 결과(관세청·aT), 쌀가공식품 수출이 5년 만에 두 배 규모로 성장해 작년 기준 1억 달러를 달성했다.
국내 가공용쌀 소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6% 성장했고, 국내 쌀가공식품 시장규모도 연평균 6%로 확대 추세다.
5년 사이 쌀 가공식품 수출은 2배로 성장했고, 정부는 수출협의회를 구성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수출 증가요인으로 국내 수요를 기반으로 다양한 쌀가공식품이 출시되면서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 한류 문화 확산, 그리고 가공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정부 노력 등이 어우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원료곡 저가 공급, 시설․운영 자금지원 확대 등도 산업 기반확충과 더불어 우수한 제품을 해외에 적극 선보이도록 국내외 박람회 참가 지원, 수출 상품화, 물류비․판촉․컨설팅 등을 지원한 정부 정책도 한몫했다.
세계 입맛 사로잡은 한국 쌀 가공식품
편의성·한류 타고 간편조리 떡·가공밥 수출 30% 이상 성장
쌀가공식품 중 컵떡볶이 등 간편조리 떡류(전년대비 39.4%↑)와 국·찌개, 덮밥, 볶음밥 등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밥·냉동밥 등 가공밥류(전년대비 35.9%↑)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국가별 수출규모는 한류 영향이 큰 미국(전년대비 19%↑), 일본(전년대비 17.8%↑), 베트남(전년대비 2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아시아계와 중남미계 이주민 사이에서 단시간 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냉동볶음밥․즉석밥 등에 대한 수요 확대가 수출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한류문화의 영향이 큰 일본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젊은 층 사이에서 떡볶이의 인기가 높아져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일본에서는 단맛이 강화된 컵떡볶이 제품이, 베트남은 국산 떡볶이 프랜차이즈 열풍으로 동일제품군의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가공품 수출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브랜드 개발, 상품화 지원, 박람회 특별 홍보관 운영, 소비자 체험 행사 확대, 미디어 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