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인사이트] 불황 속 10년 이상 장수하는 외식 브랜드 주목

경기불황 속에서도 장수 프랜차이즈는 증가하고 있다.

불황기에는 프랜차이즈 업계 전체가 위축되고 가맹점 실적이 급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지만, 오랜 기간 사업을 지속하면서 대중성과 안정성을 확보, 여기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과 노하우로 경쟁력을 갖춘 장수 프랜차이즈들의 경우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생산해 경쟁우위를 확보해 왔으며 위기관리 시스템 등 가맹본부의 체계적인 가맹관리 시스템 아래 지속적인 투자를 해 오고 있다.

 

30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프랜차이즈의 평균 수명은 4∼6년 정도로 다른 산업에 비해 매우 짧은 편에 속한다. 오래된 프랜차이즈 브랜드일수록 대외적인 이미지는 물론 브랜드 경쟁력과 가맹점 관리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을 수밖에 없다”며 “예비 창업자들은 5년 이상 10년 넘게 장수하면서 성공적인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식 전문기업 ‘김가네’는 ‘즉석 김밥’이라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분식업계를 선도한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다.

올해 26주년을 맞이한 ‘김가네’는 김밥 조리대를 매장 입구에 설치해 제조 과정을 외부에서도 볼 수 있는 오픈 키친 개념을 도입,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즉석김밥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위생 및 청결 부분에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슈퍼바이저(가맹점 지원인력)를 통한 체계적인 가맹점 관리로 평균 9년 이상 가맹점 운영 기간을 기록, 상생 정신을 실현하는 기업으로도 알려졌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김가네는 지난해 10월 야채튀김우동, 소고기김밥 등 신메뉴 7종을 출시했다. 신메뉴들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이 전체 매출 40% 이상을 차지했다.

 

 

김가네 관계자는 “외식업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20년 넘는 기간 동안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브랜드 명성에 기대지 않고 지속적으로 고객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이다”라며 “익숙한 맛 속에서도 새로움을 찾는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젊은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김밥의 명가에 걸맞은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선도자로서 수시로 변하는 트렌드 속에 발 빠르게 적응

프랜차이즈 사업의 가장 큰 단점은 변화에 약하다는 것. 개인 독립점포들의 경우 덩치가 작아 시장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과 변신을 꾀할 수 있지만, 덩치가 큰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트렌드와 소비패턴에 대한 가맹본부의 빠른 대응이 없다면 가맹점들은 속수무책으로 변화의 채찍을 맨몸으로 맞아야 한다.

따라서 장수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 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바돔 감자탕은 서민 먹을거리로 여겨진 감자탕을 가족 외식이 가능한 일품요리로 재탄생시켜 장기간 사랑을 받아왔다.

감자탕 외에 등뼈찜·꼬막비빔밥 등의 메뉴를 개발해 다양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대형 키즈랜드를 설치해 눈길을 끈다. 정글짐 등 전문 키즈랜드 부럽지 않은 시설을 갖췄다. 가족석·모니터를 통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꾸려 30대 젊은 부모를 중심으로 호평받고 있다.

 

놀부부대찌개는 1세대 외식 프랜차이즈라는 이미지를 굳건히 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발맞춰 인기를 끈 장수 브랜드다. 2015년에는 고급스럽고 모던한 이미지로 인테리어를 리모델링하며 젊은 세대와 적극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 뉴트로 인테리어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요소를 자극하기도 했다. 특히 영등포타임스퀘어점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며 취향에 맞게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부대찌개를 먹을 수 있어 2030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개고기 대체제 '흑염소' 보양탕 전수문의 급증 , '흑염소 전문점' 전수과정 개최
이제 개고기 대신 '염소고기' 보양탕 시대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흑염소’ 요리는 외식 시장에서도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향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음식이다. 무엇보다 최근 개를 식용으로 쓰는 '보신탕’의 대체제로 '흑염소'가 자릴 잡으면서, 차세대 보양식전문점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보신탕으로 이름난 식당이 메뉴에 염소탕을 추가하거나 아예 '염소탕 전문'으로 간판을 바꿔 다는 사례도 늘고 있다. ‘흑염소탕·전골’부터 ‘염소불고기’와 ‘수육’, 레시피개발과 맞춤 컨설팅까지 오는 4월19(금)~20(토)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 진행 안내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에서는 ▲흑염소탕 ▲흑염소 수육 ▲염소불고기 ▲흑염소전골 등 <흑염소 전문점>의 메인 요리를 모두 전수한다. 본 과정은 교육수료 후 바로 장사에 적용할 수 있는 ‘식당창업 전문교육’으로 백년가게부터 소문난 맛집들을 비교·분석, 검증된 최상의 레시피를 개발, 교육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전한다. 또한 맛집식당이 되는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 홍보마케팅 등 영업전략과 효율 극대화를 위한 주방 오퍼레이션 설정, 식재료 코스트, 매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맘스터치, 日 상륙…도쿄 시부야 직영 1호점 오픈
맘스터치가 일본에 해외 첫 직영점을 열고, '미식의 도시' 도쿄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16일 도쿄 시부야구에 해외 첫 직영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를 오픈하고, 일본시장에 정식 진출했다. 일본 직영 1호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는 일본 맥도날드가 지난 39년 간 영업했던 자리에 들어섰다. 약 418㎡, 220석(B1~2F, 총 3층) 규모의 대형 매장이다. 시부야의 랜드마크인 스크램블 교차로와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역,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상권을 배후에 둬 일본인과 해외 관광객들로 상시 붐비는 등 브랜드 경험 제공과 홍보를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판단이다. 판매 메뉴는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와 한국식 양념치킨 등 일본인 대상의 사전 조사에서 검증된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특히 토종 맘스터치만의 독보적인 맛과 품질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생생히 전하기 위해 기존 패스트푸드점들과는 달리 배터링(반죽 묻히기)부터 후라잉(튀기기)까지 주방에서 손수 조리하는 맘스터치의 수제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 지난 팝업스토어 당시의 폭발적인 현지 반응을 재현할 계획이다. 정식 오픈 전부터 현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부야 맘스터치는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