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신메뉴부터 세계 첫 분자음료 프린터까지, 4월의 World Trend

​세계 첫 분자 음료 프린터

U.S.A 미국 전역

 

미국 푸드테크 스타트업 카나CANA가 세계 최초의 ‘분자 음료 프린터’를 공개했다. 3월 3일 출시된 ‘카나 원CANA ONE’은 터치스크린을 조작하거나, 스마트폰과 연결해 탄산음료, 커피, 와인, 칵테일 등 음료 1천 가지를 만들 수 있다.

 

 

향료, 설탕, 증류주 카트리지에 ‘미세 유체 분사 기술’이 적용돼 완성된 음료가 정수기처럼나오며,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알코올, 카페인, 설탕 함량 등을 조절할 수 있다. 플라스틱, 유리, 캔 등의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음료 제조에 필요한 물의 양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웹사이트를 통해 주문 가능하며 배송은 내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식문화를 위한 기금

WORLD 전 세계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세계인의 손길이 잇따르는 가운데, 레스토랑 오너와 셰프, 음식 작가들이 주축이 된구호 펀드인 ‘쿡 폴 우크라이나COOK FOR UKRAINE’가 주목받고 있다.

 

 

레스토랑에선 손님과 함께, 집에서는 가족과 함께 우크라이나 식문화를 나누고, 기금을 모아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와 가족을 지원하는취지의 플랫폼이다. 기금을 만든 우크라이나 출신 셰프 올리아 헤르쿨레스OLIA HERCULES는 “나의 조국은녹색 초원과 매혹적인 음식이 풍부한 나라다. 전쟁 때문에 이것이 잊히면 안 된다”고 밝혔다.

 

참여하는 방법은 세 가지. 식사 클럽 혹은 빵 판매를 주최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방법, SNS 계정에 해시태그#CookForUkraine를 달고 우크라이나 음식과 관련된 경험, 레시피를 공유하는 방법, 웹사이트를 통해 기부하는 방법 등이 있다.

 

​요리의 전설을 오마주하다

LONDON 영국

 

세계적인 셰프 고든 램지가 올해 2월, ‘요리의 제왕’이라 불리는 전설적인 요리사 오귀스트 에스코피에AUGUSTE ESCOFFIER를 오마주한 <레스토랑 1890>을 런던 사보이호텔 1층에 오픈했다.

 

에스코피에는 프랑스 궁정 문화에 뿌리를 둔 전통 고급 요리 ‘오트 퀴진(HAUTE CUISINE)’을 정립한 요리사로, 1890년부터 사보이호텔 셰프로 근무한 바 있다. 레스토랑은 총 26석의 테이스팅 코스 전용 공간으로 이뤄졌으며, 세계 각지의 진귀한 제철 식재료로 현대식 프렌치 퀴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석 셰프는 <레스토랑 고든램지>와 <페트루스 바이 고든램지>를 거친 제임스 샤프가 맡았다.

 

정관 스님, 아시아 요리 아이콘 선정

JANGSEONG 한국

 

사찰 음식의 대가로 불리는 전남 장성군 백양사 천진암의 정관 스님이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아이콘 어워드 2022’ 수상자로 선정됐다.

3백 명 이상의 아카데미 회원 투표로 결정되는 이 상은 외식 산업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17세에 출가한 정관 스님은 사찰 음식의 전통과 조리법을 계승하며 제철 재료에 대한 존중을 요리에 담아냈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셰프의 테이블’에 출연하여 한국 사찰 음식을 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어워드의 콘텐츠 디렉터인 윌리엄 드루WILLIAM DREW는 “정관 스님은 세련된 맛에 대한 전문성과 요리에 대한 영적인 접근으로 국제적인 요리 아이콘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제라늄의 식물성 신메뉴

COPENHAGEN 덴마크

 

올해부터 육류 없이 채소와 해산물 위주의 메뉴만 선보이겠다고 선언한 코펜하겐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제라늄GERANIUM>이 새로운 식물성 메뉴를 공개했다. 온라인 푸드 매거진인 「파인 다이닝 러버스」는 3월에 라스무스 코포드RASMUS KOFOED 셰프가 레스토랑의 메뉴와 인테리어를 리뉴얼했다고 보도했다.

 

 

내부 벽면은 덴마크의 야생 식물과 곤충을 현지 아티스트의 일러스트로 채웠고, 메뉴에는 덴마크의 계절과전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절인 청어에 식전주 아쿠아비트를 곁들이는 식문화에 착안해 크리스피한 해조류에 감싼 청어에 딜 줄기, 아쿠아비트를 첨가한 전채와 함께, 브뤼셀 스프라우트, 부추, 달래를 꽃처럼 표현한 디시도 인상적이다.

 

영국 택시 타고 보르도 와인 투어

BORDEAUX 프랑스

 

보르도 기반의 와이너리 택시 투어 서비스 ‘와인캡WINE CAB’이 2월부터 유기농 와이너리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관심을 받고 있다. 19세기 영국 런던의 공인 택시 모델인 빈티지 카에 탑승해 메독, 생테밀리옹, 페삭 레오냥 등의 주요 명소들을 둘러보는 투어다.

 

와인 쿨러를 갖춘 뒷 좌석에서는 유기농 인증을 받은 보르도 와인 2종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와이너리에서의 추억을 남겨주는 폴라로이드 사진 서비스도 패키지에 포함됐다. 현재 와인캡은 7개의 ‘클래식 투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총 15가지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마라톤’과 같은 테마 코스도 마련했다.

 

스타 건축가가 디자인한 코냑 병

COGNAC 프랑스

 

세계적인 건축가 대니얼 리베스킨드DANIEL LIBESKIND가 디자인한 리처드 헤네시의 새 코냑 보틀이 공개됐다.

폴란드 출신의 미국인 건축가 리베스킨드는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로열 온타리오 뮤지엄, 부산 해운대아이파크 등을 설계한 인물. “고전적인 헤네시 병 모양에서 출발했지만 디자인의 경계를 넓히고 싶었다”고 말한 그는 자신의 디자인 스타일을 전통적인 코냑 보틀에 접목해 기하학적이고 각진 유리 결정 안에 유기적인 곡선 형태를 담아냈다.

 

한편 이 블렌드는 헤네시의 쿠퍼 마스터가 직접 만든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숙성된원액으로, 한정 수량 생산되었으며 판매가는 약 8백만원이다.

세계에서 가장 외진 미쉐린 레스토랑

ILIMANAQ 그린란드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사이의 덴마크령인 패로제도FAROE ISLANDS에 위치한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콕스KOKS>가 그린란드로 이전하며 세계에서 가장 외딴 스타 레스토랑 칭호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인구 2백50명의 패로제도 마을 레이나에서 운영하다 건물 건축이 지연되면서 인구 53명의 그린란드일리마나크로 임시 이전을 결정한 것.

 

 

레스토랑은 2022년과 2023년 여름 동안 문을 열며, 올해는 6월 12일부터 9월 8일까지 17-20가지의 코스 메뉴를 하루 30명에게 한정 판매한다. 바다표범과 일각고래 등 다른 지역에서 맛볼 수 없는 그린란드의 전통 재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세시대 레시피가 가득한 박물관

ROME 이탈리아

 

올 5월 로마에서 새롭게 개관하는 ‘쿠치나 박물관MUSEO DELLA CUCINA’에 오래되고 희귀한 요리 서적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필두로 한 서양 음식의 역사를 총망라한 이 박물관은 르네상스 시대 아이스크림 틀, 19세기 파스타 기계 등 오랜 조리 기구들도 전시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1백20권의 고조리서들. 1475년 세계 최초로 양산 인쇄된 요리책부터 6백 년 전 기록된 교황을 위한 요리법까지 중세시대 레시피를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 가득하다. 박물관은 1600년대 후반의 토마토소스 테이스팅 등 고서 속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포도 쓰레기로 만든 가방

GOTHENBURG 스웨덴

와인용 포도 찌꺼기가 가방으로 변신했다. 스웨덴의 무알코올 와인 생산업체인 오드버드ODDBIRD는 2월24일 자사의 와인 생산 후 남은 포도 껍질, 과육, 씨로 만든 가방 컬렉션인 ‘언웨이스티드UNWASTED’를 공개했다.

 

 

가죽은 프랑스에서 포도 부산물로 옷감을 만드는 플래닛 오브 더 그레이프(PLANET OF THE GRAPES)가 만들었으며, 디자인은 중국 출신 디자이너 멍두(MENG DU)가 맡았다. 음료수 캔에서 모티프를얻은 ‘메를로’와 페트병 모양의 ‘샤르도네’ 등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멍두는 “소재가 가볍고 유연하며광택이 자연스럽다”며 포도 가죽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될 예정이다.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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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오늘] 평범한 짜장면은 거부한다! 블랙데이 취향 저격 '블랙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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