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오늘] 치열해진 신선식품 경쟁, '로컬'에서 답을 찾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나태주 시인의 시구처럼, 코로나19 이후 소비자가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구하기 위해 가까운 지역 식재료나 산지 직송 주문으로 눈을 돌리면서 근거리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로컬’의 가치가 재정립되고 있다.

 

‘로컬 푸드’에 대한 관심은 어제오늘의 트렌드가 아니다. 최근 농산물 가격과 밥상 물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신선한 '로컬푸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과 다단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반경 50km내에서 생산된 지역농산물이다.

유통마진이 적어 평균적으로 시중가보다 10~20% 가량 저렴하며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이동거리를 단축시켜 신선도가 극대화된 것이 최대 강점이다.

 

로컬푸드는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e커머스와 신선식품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콘텐츠다.

대형마트는 점포가 입지한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해당 지역에서 직접 소비하는 로컬푸드 거래의 장을 만들어 지역 활성화와 유통구조 개선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최근 롯데마트의 공격적인 행보가 눈에 띈다.

롯데마트는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K-품종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국산 품종과 재배 농가 수입 증진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과피가 얇은 '블랙위너수박'은 롯데마트가 종자부터 우수농가 계약재배 및 매장 판매까지 전 분야에 참여해 발굴한 상품이다. 지난해 첫 출시 이후 완판 기록을 세웠다. 올해 7~8월 두 달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226.3% 늘었다.

 

 

올해 롯데마트는 2019년 대비 신규 농가와 로컬푸드 상품을 2배 이상 늘렸다. 앞서 선보인 '루비에스 사과'나 '홍성 홍산마늘'을 확대 운영하고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사과품종 '썸머킹'과 '아리수' 도 신규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대박나 양배추'나 '베테랑 오이'와 같은 국산 품종 채소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신규 출시한 '새벽 수확 딸기'와 복숭아·옥수수를 포함해 198개 농가에서 생산한 80여가지의 로컬푸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K-품종 농산물 매출액도 지난해 326억원에서 올해 5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지난 9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국산 신품종 개발·판로 제공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지역 농가와 지자체·기관과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우수한 로컬 산지를 발굴하고 K-품종을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산지의 신선함과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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