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인테리어용 미술품 구매 등 재테크와 수익률에 민감한 청장년층 세대의 투자 심리가 창업 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다.
오늘날 2030세대부터 넓게는 40대까지 아트테크부터 빚투, 영끌 등 저금리·저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현 상황에서 최선의 재테크를 찾아 공격적인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제각각 노후자금이나 조기 은퇴를 위한 자금 마련 등을 목적으로 고수익을 위한 투자처를 끊임없이 찾는 것이다.
과거 창업의 주류였던 50대에서 점차 창업의 문턱과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창업을 희망하는 3040 세대는 앞선 50대 이상의 창업자들보다 브랜드를 꼼꼼히 비교하고 직접 경험하면서 세심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빠른 경제적 독립을 위한 부부창업, 지인 공동창업 등으로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는 N잡러도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배달음식 시장의 급성장으로 배달형 점포가 뜨거운 감자다.
하지만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을 목표로 신중하게 창업을 선택해야 하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변동성과 코로나 백신 접종 개시 등으로 외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실제로 창업을 준비하는 3040 예비 창업자들은 배달 특화 점포 대비 비교적 높은 투자금에도 불구하고 홀과 배달 병행을 통한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에 촉을 세우고 있다.
일례로 대표적인 치킨 프랜차이즈 ‘보드람치킨’의 가맹영업 담당 고석호 본부장은 “올해 1분기 창업 문의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3040 세대 예비 창업자들의 문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창업 계획을 가진 예비 점주들과 상담 시 소자본 배달형 매장 단독 운영과 홀 병행 운영 시에 따른 수익률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오픈한 매장 점주의 경우에는 1달 동안 2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치킨을 전부 먹어보고 맛을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하여 보드람 치킨을 선택했으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배달과 홀 병행 형태로 최종 선택하여 운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비대면 영업이 강조되며 많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배달형 매장이 대세라고 전하지만 실제 점주들과 외식업 운영 경험이 있는 창업자들은 배달만으로는 한계가 크다고 전한다.
또한 최근 배달 전문 매장 수의 급증과 경쟁적 프로모션으로 섣불리 들어갔다가 오히려 낭패를 보기 쉽다고 창업 전문가들도 한목소리로 전하고 있다.
실제로 2020년 보드람치킨의 가맹점 수익 자료에 의하면 홀과 배달 병행 형태로 운영 시 수익률은 배달만 단독으로 하는 것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코로나로 인한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에 영향이 있으나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 때문에 홀과 배달을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예비창업자들은 이러한 수요를 꼼꼼히 따져보며 어느 지역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기에 유리한지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
이미 같은 업종, 브랜드의 점포가 많은 지역은 고객의 수요가 많을 수 있으나 그만큼 경쟁이 심화되어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다면 살아남기가 어렵다. 보드람치킨의 경우 예비창업자들의 지역 경쟁력까지 함께 고민하며, 서울 노원구, 중랑구, 광진구, 경기지역의 구리시, 광주시 등을 전략지역으로 설정하여 예비창업주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치열한 프랜차이즈 시장 속에서 현실과 이상의 간극으로 창업 진행과정에서 혼동을 겪는 예비 창업자들이 적지 않다. 때문에 창업을 하고 있는 주변 지인이나 브랜드 신뢰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가맹 상담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